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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사비 이발' 강요?…軍 "지휘관 개인 판단, 대책 마련"

김포 해병 직할부대서 지휘관이 의견수렴 거쳐 결정
일부 부대원 불만 제기…해병대 "의견 재조율 방침"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20-11-21 15:26 송고 | 2020-11-21 15:42 최종수정
자료사진.© News1 DB

해병 모 부대에서 병사들의 두발 관리에 대해 사비 이용을 강요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군 당국은 21일 "사령부 차원 지침이 아닌 지휘관 개인적 판단 하에 시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 부대 내 의견을 조율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해병 모 부대에서 병사들의 두발상태가 불량하다며 이용사에게 사비를 내고 이발하도록 했다가 병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병대 직제에는 이발병이 따로 없어 그동안 병사들은 임의로 지정된 이발병이 부대 내에서 자체적으로 전동이발기(속칭 바리깡)를 이용해 머리를 깎는 방식으로 두발을 정리해왔다.

그러나 김포에 위치한 해당 부대는 병사들의 두발상태가 불량하다며 8월부터 군 복지시설 소속 이용사가 2주에 한번씩 부대를 출입해 이발을 담당하도록 했다. 병사들은 1회 이발비 5000원을 각각 사비로 지출했다.

이에 일부 부대원은 이발이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상황에서 사비로 머리를 깎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는 10월부터는 아예 병사들이 쓰던 전동이발기를 모두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논란에 대해 해병대 관계자는 "올해 8월 초 해당 부대원들을 상대로 이용사에게 이발을 맡기는 방안을 놓고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면서 "그 결과에 기반해 지휘관 자체 판단으로 이발 방식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부대원은 의견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만큼 다시 구성원 이견을 조율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