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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코스피 내년 최대 3000 간다…기업 실적 개선이 견인"

13개 증권사 코스피 전망치 평균 2791…흥국 3000 최고 ·키움 2600 최저
"유동성 장세 이어 경기 회복 국면…코스피 영업익 182조 3년만에 증가 전망"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0-11-22 06:05 송고 | 2020-11-22 08:58 최종수정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6.08p(0.24%) 오른 2553.50으로 거래를 마감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0.24p(1.19%) 오른 870.18로 거래를 마쳤으며, 달러/원 환율은 1.3원 내린 1114.3원을 기록했다. 2020.11.2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사상 최고점 돌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내년도 코스피 전망치를 보면 최고 3000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가장 낮은 전망치가 2600선인 점을 감안할 때 역사적 고점(2598.2포인트, 2018년 1월 29일) 돌파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코스피 전망치를 내놓은 NH 삼성 등 13개 주요 증권사들의 내년 코스피 평균 전망치는 2791이다.

증권사들은 내년도 코스피 지수가 현 수준(2550선)보다 최소 200포인트 넘게 상승하는 강세장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흥국증권으로 3000이다. 반면 키움증권 2600, DB금융투자 2630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KB증권·신한금투·KTB증권은 2750, NH투자증권·메리츠증권은 2800, 삼성증권은 2850, 하나금투·SK증권은 2900을 각각 제시했다.

증권사들이 내년 코스피 강세장을 예상하는 근거는 기업 실적 개선이다. 최대 3000을 전망한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가 '상고하고'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132조원을 예상하는데, 내년도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182조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코스피200 내 컨센서스가 있는 162개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변준호 연구원은 "내년도 수출 개선, 미국의 경기 회복,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이 예상된다"며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는 반도체, 자동차 등 비중이 높은 업종들의 실적 개선을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도 코스피 영업이익은 182조원으로 예상하는데,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2018년 최고치 197조원 이후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고 이는 펀더멘털 측면의 주식시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는 상황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강세장이 예상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는 큰 위기(코로나19) 이후 유동성 장세에 이어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실질금리 마이너스와 기업 디폴트 리스크 억제로 채권보다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상승 방향성 측면에서는 'N자형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내년초 국내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코스피 지수가 2800선까지 오를 것"이라면서도 "바이든 정부의 허니문 기간이 종료되고 코로나19 확산 1주년 전후 물가 상승으로 채권금리가 상승하며 일시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225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이후 경기가 완만하게 성장하며 골디락스(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더라도 물가상승이 없는 상태)와 유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신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과 유동성의 힘에 의한 주식시장 멀티플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