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 대선캠프 아니라지만…친문 '민주주의 4.0'에 쏠린 눈

22일 창립총회로 본격 가동…'부엉이모임' 등 현역 56명 운집
문재인정부 수호·정권 재창출 총력 행보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왼쪽)과 홍영표 의원. ⓒ News1 김명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왼쪽)과 홍영표 의원.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이 띄우는 싱크탱크 '민주주의4.0 연구원'이 22일 모습을 드러낸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주의 4.0 연구원' 소속 의원 40여 명은 22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창립총회 및 1차 심포지엄을 열고 문재인정부와 그 이후 국가적인 과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향후 활동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으로 변화할 시대상을 짚어보고 그에 맞는 중장기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친문 주축이 싱크탱크를 띄우자 결국 싱크탱크가 특정인을 위한 '대선 캠프'로 비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민주주의4.0연구원에는 총 56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체 의원 가운데 3분의 1에 가까운 규모다.

그 면면을 보면 실제 '부엉이모임' 멤버인 전해철·홍영표·김종민 의원을 비롯해 윤호중·김영배·이광재·정태호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원외에선 김병관 전 의원과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도 합류했다. 연구원 초대 이사장 겸 연구원장은 도종환 의원이 추대됐다.

창립취지문에서도 문재인 정부 수호 의지와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들이 세운 다음 대선의 키워드는 '대전환'이다. 향후 연구원 행보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은 창립취지문에서 "다시 집권을 한다면 집권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명료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4번째 민주정부를 창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반드시 성공하는 정부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정치권이 연구기관 이상의 정치적 해석을 부여하자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 인사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연구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등 미묘한 파문이 일기도 했다.

연구원에 참여한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구성원을 보면 누군가를 위한 대선캠프로 뭉칠 수 없는 구조"라며 "그런 정치적 해석이 부담스러워 합류를 고사한 의원들도 있다. 정책적 제안을 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정재관 고려대 교수, 시대전환 전 공동대표였던 이원재 LAB2050 대표가 '2025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 등을 주제로 발제한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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