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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 선우은숙 "이혼 후 스폰서 루머…죽을 생각도" 고백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11-20 23:19 송고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뉴스1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뉴스1
'우리 이혼했어요' 선우은숙이 루머에 시달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선우은숙은 2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전 남편 이영하를 13년 만에 단둘이 재회했다.
이날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어떤 생각으로 여기에 나오게 됐냐"라고 물었다. 이영하는 "나도 갈 날이 얼마 안 남은 사람인데, 살면서 오해 아닌 오해도 있고 그래서 편하게 앙금을 없애는 게 좋지 않나 싶더라"라고 답했다.

선우은숙은 "내가 진짜 얘기해도 되나?"라더니 "자기한테 실망했던 게 하나 있어"라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루머 얘기를 꺼냈다. "나도 그게 큰 루머라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도 않아. 난 얼마나 힘들었겠냐. 당하는 사람은"이라고 했다.

선우은숙은 "난 상대방 얼굴도 본 적 없고 아무것도 몰라. 근데 어떤 기업 회장이 내 스폰서라는 거다. 차도 사주고 뭐도 사주고 그랬다더라. 이렇게 소문이 나서 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근데 가장 화났던 건 내가 집에 차를 놓고 왔는데 촬영이 계속 있어서 차가 필요한 거다. 아빠(이영하)한테 차 쓴다고 말해 달라고 하니까 아들(이상원)이 일주일 뒤에 '아빠가 엄마 돈 많은 사람한테 사달라고 하지 그걸 왜 가져가냐' 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자 이영하는 "내가 애들한테 그렇게 얘기하겠냐. 지금 뭔가 오버를 해서 생각하거나 기억이 왔다갔다 하거나 그러는 것"이라며 억울해 했다.

선우은숙은 "섭섭하다 했다. 아빠가 엄마를 그 정도밖에 모를까 싶더라. 난 그때 세상 밖으로 나오질 못했다. 그래도 누군가의 부인이었을 때는 내가 보호받을 데가 있었는데, 이혼도 너무 힘든데 한쪽에서는 루머로 날 계속 끌어당기니까 내가 어떻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나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우은숙은 "그게 말로는 설명이 안되니까 '그래 내가 죽고 나면, 내가 왜 죽었는지 알면 (루머가) 아니란 걸 알겠지'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이 나더라. 불면증, 대인기피증까지 3년을 약을 먹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이영하는 "난 기억도 안 나고 한번도 그러지 않았다. 누가 '(그런 얘기를 하면서) 그렇다더라' 하면 그냥 흘려보냈다"라고 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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