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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쥬'는 필립스, '랩투아이'는 LGU+와 협업…'대스타 해결사' 우승

AI기반 환자 상태 분석 과제 '메디픽셀'·'메쥬'·'뷰노'가 해결
'랩투아이'·'픽셀스코프'는 야구 중계 생동감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0-11-20 19:22 송고
20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성과공유대회 모습. 2020.11.20(중기부 제공)
20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성과공유대회 모습. 2020.11.20(중기부 제공)

대기업이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공모전에서 메쥬와 랩투아이가 우승했다. 필립스코리아와 엘지유플러스의 과제를 해결했다.

앞으로 스타트업들은 사업화자금 1억원을 비롯해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필립스코리아의 '인공지능(AI) 기반 환자 상태 분석' 공모전 최종 선발 대회에서 '㈜메디픽셀'과 '㈜메주', ㈜뷰노를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의 포스트 코로나 문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새로운 방식의 공모전이다. '대'는 대기업, '스타'는 스타트업을 뜻한다.

지난 7월30일 KBS, LG디스플레이, KT, LGU+, SKT, 필립스, 더본코리아, 롯데중앙연구소, 로레알 등 9개 기업은 '연결의 힘, 디지털 드림 9' 과제 선포식에서 공모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6일 KT가 제시한 '실감형 가상현실(VR) 서비스' 결승전이 먼저 열린 데 이어 18일에는 SKT가 내놓은 '통합 교통시스템 개발' 최종전이 열렸고 이날 필립스의 과제를 해결할 6개의 스타트업이 결승전에 참석했다.

이들 기업들은 △신체 부착형 심전계를 이용한 환자 상태 측정 및 예측 △맥박 등 입원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환자 모니터링 방법 △혈관조영술 결과를 분석한 의료기구 추천 △엑스레이 등 의료영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의료진의 임상결정을 지원하는 방법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이 중 메디픽셀은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혈관조영술 결과 분석에 딥러닝 기반의 자동분할 기술을 활용해 분석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했다. 병변진단 및 최적의 스텐트 도구 추천 등 임상결정 지원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료진 평가위원의 관심을 끌었다.

메쥬는 자체 개발한 신체 부착 가능한 초소형 심전계 '하이카디'를 활용해 심박수, 호흡수, 활동량 등 9가지 생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의료진이 비대면으로 다수의 환자를 동시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하이카디는 국내 인허가절차를 완료해 가까운 시일 내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뷰노는 최신 딥러닝 기법인 순환신경망 기술을 도입해 환자의 맥박·혈압·호흡·체온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심정지 및 심장질환을 조기에 예측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제시해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김동희 필립스 대표이사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필립스 코리아가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성과공유대회'에서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가운데)이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20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성과공유대회'에서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가운데)이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랩투아이'·'픽셀스코프'…모바일 야구중계 실감성 극대화

이날은 LGU+가 제시한 '모바일 야구중계 전용 앱(U+프로야구) 서비스의 실감성 극대화' 해법을 찾는 결승전도 함께 열렸다.

총 3개 기업이 참여해 △고속카메라·영상처리로 투구‧타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출해 만든 시각화 기술 △투수자세 등을 AI으로 분석한 투구 예측 △해상도 복원 기술로 경기장 구석구석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고화질 화면 확대 기술 등이 공개됐다.

랩투아이는 경기 현장에서 수집된 영상과 선수 동작 정보를 결합해 생방송 중계 영상에 스트라이크 영역을 시각화하고 투수 자세별·경기 상황별 투구를 학습한 AI 기반 분석을 통해 타자의 구종을 예측하는 방법을 보여줬다.

대면 평가에서는 직구 및 변화구 2개 구종을 구분하는 수준이었으나, 결승전에서는 9개 구종으로 세분화해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보여줘 향후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픽셀스코프는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전송받은 야구경기 영상에서 투구·타구 궤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시각적으로 제공하고, 가상 카메라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 중 모습을 확대해 분할화면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여줬다. 영상을 AI으로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와 함께 최종 선발됐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사업화자금 1억원과 연구개발(R&D) 자금 최대 4억원, 기술특례보증 최대 20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대기업과의 공동사업 추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의 기회도 얻게 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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