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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카자하스탄에 디지털 발매시스템 수출…"계약도 언택트로"

국산 판매·정보·발권 시스템 'K-TOTE'…모바일 발권 우선공급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20-11-20 18:36 송고
K-TOTE 시스템 수출 계약 체결식© 뉴스1(한국마사회 제공)
K-TOTE 시스템 수출 계약 체결식© 뉴스1(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는 카자흐스탄 텐그리인베스트먼트 사(社)와 알마티 경마장 'K-TOTE'(한국형 디지털 발매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부터 진행된 알마티 경마장 디지털화 사업 자문의 결실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계약 체결이 지연되다가 온라인을 통해 양사 대표가 최종 계약 체결을 하게 됐다.

규모는 200만 달러로, 디지털 발매전산시스템 수출계약이다. K-TOTE (KRA- Totalizator)는 한국마사회가 2005년에 국산화에 성공한 판매·매출정보·마권발매기 등 일체의 발매전산시스템을 말한다.

불과 15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발매시스템을 수입했지만, 이제는 역으로 자체 시스템을 수출하게 됐다.

K-TOTE에는 전산서버 구축 서비스와 모바일앱 라이센스도 포함된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환경을 고려해 모바일 발매시스템이 우선 공급된다.

한편 마사회는 내년 상반기 중 알마티 현지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비즈니스 포럼을 대한상공회의소와 합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방송·위성장비 등 하드웨어를 국내 중소기업이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수출 규모는 약 600만 달러다. 2022년 발매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한국 경주실황 수출과 국산 경주마, 전문인력의 진출이 뒤따를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지난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홍콩,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각 국으로부터 경마사업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자체개발에 성공한 경마 인프라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국내 경마산업이 침체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IT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우수 경주마 육성으로 신북방‧신남방 판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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