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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폴]① 전문가 100% "내년까지 기준금리 동결…내년에도 완화적"

전문가 10명 모두 현행 연 0.5% 동결 전망
'빚투'와 '코로나 재건'으로 불어난 빚…내년 말까지 이자 동결 가능성 높아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김성은 기자 | 2020-11-22 07:00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국내 증권사 소속 경제전문가 10명은 오는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회위원회(이하 금통위) 11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연 0.50%로 동결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하기 이르다고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중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금융안정 상황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가계 및 기업의 부채가 급증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렸다간 대규모 부실화 등 자칫 우리경제의 뇌관을 건드리는 상황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정부가 부채를 서서히 해소하도록 유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는 최소한 내년까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22일 <뉴스1>이 한은 금통위 11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소속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명 모두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현행 연 0.50%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3월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발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역대 2번째 임시회의를 열고 '빅컷'(0.50%p 인하)을 전격 단행해 기준금리를 연 0.75%로 낮춘 뒤 5월 정례회의에서 연 0.50%로 0.25%p 추가 인하한 바 있다. 이후 7월과 8월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했다.

한은은 코로나19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 8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1.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8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국내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이 내년 말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정인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변경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기존의 완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정책효과를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까지는 완화적 기조 유지를 통해 투자와 소비 활성화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부채 증가에 따른 정부의 이자비용 경감을 지원하다가 2022년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동호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 경제가 내년에 정상화되고 난 이후에는 부채문제가 또 등장한다. 코로나 때 부채가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라며 "정부 입장에서는 경제 충격을 우려해 한꺼번에 해소하지 못하는 거고, 서서히 분산시켜서 해소하려는 정책을 쓰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려면 상당기간은 저금리 정책을 쓸 수밖에 없도 내년에도 금리가 동결될 개연성이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 0.5%밖에 안 되기 때문에 현재보다 더 심각한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는 한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 쪽과 부동산 자금 쏠림이 커져 경각심도 고려할 수밖에 없기에 기준금리를 건드릴 이유가 없다"며 "파월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경기회복이 될 때까지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시사했고 미 연준도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선 부정적이다"라고 밝혔다.


suhcrat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