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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나마나' 아이폰 짠물 지원금…'자급제+알뜰폰' 더 불붙는다

아이폰12 프로맥스, 187만원 출고가에도 지원금은 최대 24만원
"이럴바엔 자급제로"…알뜰폰+자급제 인기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0-11-22 07:00 송고
애플의 아이폰12 프로맥스와 아이폰12 미니가 공식 출시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아이폰12 프로맥스와 미니를 비교하고 있다. 2020.11.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87만원에 출시된 아이폰12 프로맥스의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이 앞서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월 13만원짜리 요금을 사용해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공시지원금이 24만원에 불과하다. 

있으나마나한 짠물 공시지원금에 이용자들은 카드할인과 사은품이 풍성한 '자급제' 단말기를 구입해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 13만원 요금제도 최대 24만원 불과…"이럴바엔 자급제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20일 아이폰12 프로맥스와 미니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두 제품의 공시지원금은 동일하다. 

아이폰12 미니의 경우 최소사양인 64기가바이트(GB) 모델 출고가는 94만6000원이다. 반면 아이폰12 프로맥스 최고사양인 512GB 모델의 출고가는 187만원으로 미니 64GB 모델의 2배 가격이다. 

하지만 두 모델의 공시지원금은 동일하게 책정됐다. 5G 최저요금제인 월 4만5000원짜리 요금제(KT 5G 세이브)를 선택할 경우 받을 수 있는 공시지원금은 아이폰12 미니, 프로맥스 둘다 6만3000원이다. 

최고가인 월 13만원짜리 요금제(KT 5G 슈퍼플랜 프리미엄초이스)를 선택해도 두 제품 모두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전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용자들은 애플스토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자급제' 단말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차피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이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자급제 단말기를 구입하고 '카드할인'만 받아도 공시지원금과 유사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오픈마켓 중 애플코리아로부터 정식 자급용 단말기를 공급받아 판매하는 곳은 쿠팡이다. 쿠팡에서는 아이폰12시리즈 전 모델에 대한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미니와 프로맥스 모델도 예약판매를 진행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쿠팡의 경우 8~13%의 제휴카드 할인을 제공하며 '쿠팡머니'로 결제하면 5만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카드할인과 적립금 혜택을 받고 이동통신사에서 개통하면 25% 요금할인도 중복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이용자 입장에서 유리하다. 이동통신사에서 구매하면 공시지원금과 요금할인 두가지 중 한가지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급제 단말기 구매시 할인폭이 더 큰 셈이다.

(쿠팡 갈무리)© 뉴스1

◇"아직 5G 넘어가고 싶지 않아"…알뜰폰 LTE로 눈 돌리는 가입자들 

자급제 단말기를 구입하면 LTE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는 것도 이용자들에게는 구미를 당기는 요소다. 

이번 아이폰12 시리즈는 모두 5G 모델로 출시됐는데, 자급용 단말기를 선택할 경우 LTE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부가 허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단말기 가격이 비싼만큼 이용자들은 알뜰폰 LTE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 LTE 알뜰폰 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의 요금제보다 평균 30% 정도 저렴하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MNP(번호이동) 가입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대략 30% 정도는 새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알뜰폰 업체들은 아이폰을 겨냥한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며 아이폰 자급제 단말 구입 이용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2가 5G 가입자 증가에도 도움이 되고 있지만, 알뜰폰을 통한 LTE 가입자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12 미니의 경우 아이폰12 시리즈 중 가장 단말기 가격이 저렴해 상대적으로 요금도 저렴한 알뜰폰이 더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