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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치료제 '토실리주맙' 코로나 중증 환자에 특효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11-20 07:26 송고
프랑스 의료진이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 AFP=뉴스1
프랑스 의료진이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 AFP=뉴스1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토실리주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데 효과를 보였다고 19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영국 중환자실 국가감사연구센터(ICNARC)와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연구진은 인공호흡기를 삽관한 303명의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토실리주맙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토실리주맙은 바이러스에 대해 과잉면역 반응을 보여 중태에 빠진 일부 환자들에게 면역 체계를 진정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구진은 토실리주맙이 환자들의 상태를 개선시키는 것까지는 알았지만 최종적으로 이 약이 생존율을 높이는지 혹은 단지 회복 시기를 단축시키는 정도인지 밝혀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 고든 교수는 "아직은 정확히 모르지만 우리는 생존율과 회복 속도 모두 높이는 쪽이길 바라고 있다"며 "이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고 토실리주맙은 기본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에 특효를 보였다고 증명된 약은 덱사메타손을 포함한 스테로이드제였다고 BBC는 전했다. 스테로이드제는 전체 면역체계를 진정시키는 반면 토실리주맙은 특정 면역부문에만 작용했다.

위트레흐트대학병원 중환자실 담당인 레니 더드 박사는 "이것은 분명 놀라운 결과"라며 "팬데믹이 시작된지 몇달 만에 중증 환자들을 위한 두 번째 효과적인 치료제를 발견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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