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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지역 주고 GTX 받고"…국토부 '선물'에 김포 들썩

국토부 "GTX D노선 기대감이 집값 상승 배경이라는 점 설명"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20-11-19 18:00 송고 | 2020-11-19 18:08 최종수정
김포 지역 부동산카페 화면 갈무리.© 뉴스1
김포 지역 부동산카페 화면 갈무리.© 뉴스1

"특히 김포시는 GTX-D 교통호재가 있으며…"

국토교통부가 19일 오후 경기 김포시 등 전국 7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배포한 보도자료의 일부 문구다.
이 문구로 김포 지역 부동산카페는 조정대상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정인듯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부의 선물"이라는 글까지 올라올 정도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GTX-D 노선 확정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최근 GTX-D 기대감이 김포 집값 상승의 배경이 됐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GTX-D노선은 현재 김포시를 비롯해 인천 등 수도권 서부 지역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 10월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D노선의 수혜범위를 수도권 서부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해서다.

김포시와 인천시 모두 GTX-D노선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경기도는 김포시를 비롯해 부천시, 하남시와 함께 GTX-D 최적 노선 도출을 위해 공동용역을 진행했고 최근 그 결과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김포에서 검단·계양~부천~서울 남부~강동~하남에 이르는 68.1㎞ 구간을 최적 노선으로 도출했다. 사업비는 5조9000억여원이다.

인천시 역시 인천공항과 김포에서 각각 출발해 부천에서 합류, 경기 하남까지 이어지는 'Y자 방식이 최적이라는 연구용역 결과를 내놓았다. 총길이 110.27㎞에 달하며 사업비도 10조원 이상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GTX는 지역 집값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보니 생긴 해프닝으로 보인다"며 "아직 D노선의 구체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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