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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무안광주국제공항' 명칭변경 수용…무안군 "상의도 없이" 발끈

김산 무안군수 "전남도가 상의도 없이 발표" 강력 반발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2020-11-19 17:37 송고
무안국제공항.(전남도 제공)/뉴스1 © News1
무안국제공항.(전남도 제공)/뉴스1 © News1

전남도가 19일 광주시의 '무안광주국제공항' 명칭변경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히자 무안군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산 무안군수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무안국제공항의 명칭 변경을 무안군과 상의도 없이 멋대로 발표할 수 있는 일이냐"며 "명칭변경은 안된다는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전남도가 명칭변경에 대한 입장을 물어와 안된다고 밝혔다며 전남도에 항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10월8일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통합시 명칭변경에 대한 전남도 입장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통해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이 통합된다면 공항명칭을 '광주·무안국제공항'으로 변경함이 통합공항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시의 요청에 "2018년 무안군이 '명칭변경이 공항 활성화에 밑거름이 된다면 군민·유관단체 의견수렴을 거친 후 관련부처 건의를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이에 무안군은 "일부 내용만 발췌해 '명칭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고 전남도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

그럼에도 전남도는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시가 요구하는 '무안광주국제공항' 명칭변경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최종변경은 국토교통부에서 결정하지만 무안군민의 설득을 통해 시도민의 뜻이 곡해되지 않도록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내선 항공권 비용의 일부 지원,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에 대비한 시설의 차질없는 확충,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항공특화(MRO)단지 확대 등의 추진 계획을 알렸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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