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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20대 두아들 40억 빌라는 장인 유산…가족명의, 세급 완납"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1-19 15:08 송고 | 2020-11-19 17:11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이 주최한 초청 강연에 강연자로 참석해 물 마시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세가 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초고가 빌라를 20대 아들 2명이 공동소유하는 등 재산논란에 대해 19일 해명에 나섰다.

◇ 금태섭 "초고가 빌라는 장인 유산…두 아들 등 가족 공동명의, 증여세 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제의 '효성빌라청담'을 1994년, 1999년 생인 두 아들이 보유하게 된 까닭에 대해 "돌아가신 장인께서 2015년 말 저희 식구들에게 집을 한 채 증여한 것"이라며 "장인의 뜻에 따라 가족이 집을 공동소유하게 됐으며 당연히 증여세를 모두 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집은 전세를 주었고, 전세보증금을 받아서 예금 형태로 가지고 있다"고 했다.

◇ 금태섭 "좋은 부모 만나 혜택 받았다, 봉사의 삶 살기 위해 노력"
금 전 의원은 "2016년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이 집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 민주당의 검증과 공천을 거쳐 당선이 됐으며 4년 동안 공직자로서 절차에 따라 모든 재산을 등록하고 공개했다"면서 "당과 정부가 2주택 이상 보유 의원들에게 주택 처분을 권유했을 때는 이에 따랐고 퇴임 후에도 큰 변동은 없다"고, 지금은 1주택자라며 보충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지만 좋은 부모님과 환경을 만나서 혜택 받은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다"며 이른바 '금수저' 비판에 답한 뒤 "더 많이 기여하고 더 많이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라는 말로 자신이 받은 것 이상을 되돌려주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 금태섭, 80억원 재산신고…20대 두아들 각각 예금 8억7000만원· 수십억 빌라 공동소유

금 전 의원이 지난 18일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등판 가능성을 열어 놓자 그의 재산내역을 놓고 시비가 붙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일부가 금 전 의원의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공개하면서 특별한 돈벌이가 없는 20대 아들 2명이 어떻게 8억원 넘는 예금과 수십억짜리 서울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청담(226.74㎡· 68.59평)를 보유할 수 있는지, 자금 출처와 증여세를 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26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말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금 전 의원 재산은 80억3913만원으로 여기엔 두아들의 예금자산도 들어 있다.

◇ 금태섭 "공인 재산에 대한 의문은 당연…언제든 소상히 밝힐 터"

이날 금 전 의원은 △ 두 아들 등 가족의 예금 대부분은 전세보증금이다 △ 장인이 물려준 집을 공동등기한 것이며 증여세를 냈다는 말로 의혹제기에 맞섰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공인의 재산과 신상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필요가 있을 때마다 적절한 방법으로 소상히 밝히겠다"며 부적절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적 없음을 거듭 강조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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