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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화이자 13억 도스…'스타트업' 모더나, 5억 도스도 벅차다

코로나 백신 95% 효능 불구 '치명적 약점'
위탁생산 의뢰 론자 "추가 설비 투자 필요"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11-19 09:08 송고 | 2020-11-19 09:46 최종수정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 AFP=뉴스1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 AFP=뉴스1

모더나의 백신이 94.5%의 효능을 보이는 등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대량생산에는 한계가 있어 치명적인 약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생기업인 모더나는 화이자같은 거대 제약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생산 능력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2021년까지 연간 5억도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에 약 2000만도스를 배포될 계획이다. 이는 연간 13억 도스 생산능력을 보유한 화이자에 비해 낮다.

이에 따라 모더나는 스위스 제약 회사 론자와 계약을 맺고 위탁생산을 의뢰한 상태다. 론자는 연간 4억회 분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론자가 생산 확대와 관련해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앨버트 배니 론자 회장은 CNBC '스쿼크박스 유럽'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연간 5억도스 이상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설비 투자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니 회장은 "첫째는 속도"라며 "불과 10개월, 11개월 전에 시작했는데 지금 북미에서 처음으로 상용화 물량을 생산하고 있고, 스위스에서는 1~2주 내로 첫 상용화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앨버트 배니 론자 회장 - CNBC 갈무리
앨버트 배니 론자 회장 - CNBC 갈무리

배니 회장은 또 "둘째는 인력 문제"라며 "각 제조라인별로 숙련된 직원 60~70명이 필요하다. 제조라인 4개를 설치했으니 이제 우리는 직원들을 채용해 훈련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니 회장은 "모두 속도와 연관돼 있다. 1년 안에 생산 장비를 확보하고, 설치하고, 생산 시설을 시험하는 등 갖가지 난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론자는 지난 16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연간 4억도스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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