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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몸풀자 "琴의 20대 두아들, 60억 초고가 빌라 주인" 즉각 견제구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1-18 18:08 송고 | 2020-11-19 07:39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이 주최한 초청 강연에 강연자로 참석해 물 마시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두자 여권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즉각 견제구가 날아들었다.

20대 국회 당시 민주당 내부 쓴소리꾼으로 중도, 보수층으로부터도 호감을 받았던 금 전 의원은 '다른 목소리를 허용치 않는 환경에 질렸다'며 민주당을 탈당, 조용히 몸을 만들어 왔다.

◇금태섭 "서울시장 선거 숙고 중"…몸풀기 신호

금 전 의원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서 "서울시장 선거는 책임감을 갖고 깊게 고민하고 있다. 결심하면 말하겠다"며 선거에 뛰어들 수도 있음을 처음 내비쳤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바로 입당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야권이 변해 대안이 된다면 함께할 것"이라고 국민의힘 합류 여지를 열어 놓았다. 다만 "야권이 (여당의) 대안으로 자리잡지 못한다면 제 3지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국민의힘이 중도를 아우를 수 있도록 먼저 변할 것을 주문했다.

참신하면서도 검증된 후보를 찾지 못해 내심 속을 끓이던 국민의힘으로선 금 전 의원 합류 여부와 관계 없이 몸풀기에 나선 것만으로도 반색할 일이다.

◇ 금태섭 20대 두 아들, 청담효성빌라 분양받아…친문 "그 나이에 어떻게 60억 빌라를" 

그러자 일부 친문이 금 전 의원의 약한 고리를 향해 견제구를 던졌다.

민주당 지지자 A씨는 "금태섭 의원의 두아들(94년, 99년생)이 공시지가만 34억원이며 실거래가 60억원을 훨씬 넘어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청담(226.74㎡· 68.59평) 공동소유자로 돼 있다"며 재산신고 내역과 2019년 4월 두아들이 후분양 받았다는 관련 보도(2019년 가을 배우 정해인이 44억원, 2020년 5월 배우 김래원이 47평을 37억원에 각각 매입)를 아울러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금태섭 의원 자녀들이 20대 젊은 나이에 그 많은 재산을 어떻게 모았는지는 궁금하지 않다"면서 "조국 전 장관을 비난할 때 양심에 거리끼진 않았는지, 서울시장 선거 유세에서 청년들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인지만 궁금할 따름이다"고 비틀었다.  

김정란 시인도 "금태섭씨는 재산형성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어린 자식들에게 어떻게 그런 어마어마한 재산이 상속될 수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공격에 가세했다.

◇ 금태섭 "오래전부터 살던 집으로 공동명의, 재건축으로 분양형식 취했을 뿐"

지난해에도 이 문제가 불거지자 금 전 의원 측은 "오래전부터 살고 있었던 집이며 가족공동명의로 돼 있었다"며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분양받은 형식을 취했다"고 설명하면서 하나하나 해명하기가 뭐해 그냥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 전 의원은 판사출신 부친(금병훈)을 둔 이른바 금수저 출신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2016년 67억원, 2017년 57억원, 2018년 59억원, 2019년 56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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