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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요 '5대 매출처'에서 중국 화웨이 빠졌다

2020년 상반기까지 등재됐던 화웨이…3분기에 제외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20-11-16 16:41 송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뉴스1 © News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뉴스1 © News1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주요 매출처' 명단에서 중국의 화웨이가 제외됐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전 세계 5대 매출처 명단에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 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버라이즌 등이 등재됐다.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이들 5대 매출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 수준이다.

지난 2분기말과 비교하면 화웨이가 빠진 자리를 베스트바이가 메운 셈이다.

화웨이는 지난 1분기말 보고서에서도 5대 매출처 명단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화웨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제재'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반도체 제조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화웨이에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미 상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된 이같은 규제로 인해 삼성전자도 미 정부에 수출허가 신청을 낸 상태다.

올 3분기말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에서 화웨이가 사라진 것이 미국 정부의 수출규제 때문인지 뚜렷하게 분석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제재 조치로 인해 3분기에 삼성전자가 화웨이 메모리 반도체를 수출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규제가 시행되기 직전인 8월과 9월초까지 이른바 '사재기' 효과로 예전보다 주문이 폭증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서다.

아울러 올해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펜트업(pent up)' 수요가 3분기에 폭발하며 TV, 생활가전 등 북미 시장에서의 가전 제품 판매가 호황을 맞은 점도 베스트바이로의 매출 증대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3분기말 기준 연구개발(R&D)비 15조8971억원을 지출해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9.1%에 이른다.

3분기말 기준 임직원 수는 10만8998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3700여명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현재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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