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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걸린 무대" '싱어게인' 유희열→이선희, 심사위원들의 진심(종합)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11-16 12:01 송고
이승기 규현 김이나 이선희 유희열 선미 이해리 송민호(왼쪽부터)/ 사진제공=JTBC © 뉴스1
이승기 규현 김이나 이선희 유희열 선미 이해리 송민호(왼쪽부터)/ 사진제공=JTBC © 뉴스1
"참가자 분들의 인생이 걸려있는 무대입니다."(유희열)

16일 오전 JTBC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윤현준 CP를 비롯해 유희열 이선희 김이나 이승기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가 참석했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기억에서 잊힌 가수들을 재소환하며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던 '슈가맨3' 제작진들이 새롭게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승기는 '싱어게인'에서 MC를 맡으며, 유희열 이선희 김이나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가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윤현준 CP/ 사진제공=JTBC © 뉴스1
윤현준 CP/ 사진제공=JTBC © 뉴스1
이날 윤현준 CP는 '싱어게인'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대해 "부제인 '무명가수전'은 말그대로 무명가수들의 전쟁이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여기서 무명가수는 이름이 없는 가수라는 뜻도 있지만 저희 프로그램에서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부르는 것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다"라며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름이 각인되지 못하거나 사라지는 분들이 계셨는데, 저희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름을 숨기면 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이들이 더 유명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사진제공=JTBC © 뉴스1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사진제공=JTBC © 뉴스1
이승기는 MC로 활약하게 된 것에 대해 "어제 제가 '뻔한 남자'라는 노래를 발표했는데 저희 '싱어게인'은 뻔하지 않은 오디션이다"라며 "시청자분들이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봐오셨겠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참여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야기들과 사연들이 있고, 기존 앨범을 냈던 뮤지션들이 다시 참여하는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색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기는 "(프로그램이) 재밌고, 고수들도 많이 나오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얘기했다.

선미는 '싱어게인'에 대해 "저는 이런 생각을 했다"라며 "다이어터 분들의 유명한 표현이 '아는 맛이 더 무섭다'인데, '싱어게인'이 그런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해리는 '싱어게인'으로 처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해 "저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처음하는 거여서 긴장을 많이 했다"라며 "저는 평가하기 보다 응원을 많이 해드리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합류했다"라고 했다.
가수 유희열/ 사진제공=JTBC © 뉴스1
가수 유희열/ 사진제공=JTBC © 뉴스1
유희열은 과거 'K팝스타'에서 안예은의 남다른 점을 발굴했던 인물인 만큼 '싱어게인'에서 어떤 심사를 할까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유희열은 "안예은씨는 워낙 잘하셨다"라며 "그래서 발굴 보다는 목격이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은 "이번 '싱어게인'을 보면서 저 뿐만 아니라 다들 느꼈을 건데 '왜 저런 친구가 잘 안됐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참 살아간다는 일이 실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었구나, 인생사가 다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희열은 "참가자 분들의 실력과 가능성이 남다르다"라며 "발굴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목격할 수 있을 듯하다"라고 얘기했다.

유희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이기는 하지만 참가자 분들의 인생이 걸려있다"라며 "3, 4분의 무대에 인생이 달려있다"라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진정성을 전했다. 이어 "저희는 심사라는 것이 방송이라서 적당하게, 우리들의 입장을 고려해가면서 할 수밖에 없다"라며 "하지만 여기 계신 심사위원 분들이 가장 솔직하게 심사평을 해주시고 있다"라고 했다.
위너 송민호 / 사진제공=JTBC © 뉴스1
위너 송민호 / 사진제공=JTBC © 뉴스1
가수 이선희/ 사진제공=JTBC © 뉴스1
가수 이선희/ 사진제공=JTBC © 뉴스1
송민호는 심사위원 중 유일하게 힙합 장르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신이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래퍼로서 뭔가 '내가 감히'라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다"라며 "하지만 이 자리에 대한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내 눈으로 보는 냉철한 심사가 필요하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볼 수 있는 건 무대적인 퍼포먼스였다"라며 "그리고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리 이미 한 번 가수로서 도전장을 냈던 분들이기 때문에 무대에서 에너지를 보려고 노력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선희는 제자 이승기와 함께 프로그램을 하게 된 것에 대해 "(함께 프로그램 할 때마다) 진짜 마음이 흡족하다"라며 "그걸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맨 처음에는 길을 열어갈 때 열어주는 기쁨이 있었다"라며 "어느 순간부터는 같이 길을 가는 동지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선희는 "지금은 길을 열면 제가 따라가고 있는 기쁨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싱어게인'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JTBC가 공동 제작하며 16일 오후 10시30분에 처음 방송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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