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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유시민, '자유론' 갖고 또 사기 친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몰라서 그러는 것 같다"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0-11-14 14:34 송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4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알릴레오 시즌3'에 출연해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인용해 정부의 집회봉쇄조치를 옹호한 것을 놓고 "유시민이 자유론을 가지고 또 사기를 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의 비판은 유 이사장이 전날(13일) 알릴레오 시즌3에서 "어떤 사람의 행동이 타인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하는 지점에서는 개입이 정당하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건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지성의 문제다. 즉 알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유시민씨 본인이 정말 몰라서 그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그것(자유론의 개념)을 아는 사람이 잘난 게 아니라, 지식인을 자처하면서 그걸 모르는 사람이 문제"라며 "지식소매상이라면 팔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뭘 소매할 것인가"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영국 철학자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감옥 건축양식인 파놉티콘(원형감독)을 들어 '유시민과 파놉티콘'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쓰겠다면서 "철학 공부 좀 한 사람이면 제목만 봐도 대충 무슨 얘기를 할지 감 잡으실 것이다. 아마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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