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영자 "잘생긴 아버지 평생 외도…산소에까지 이름 모를 여자 찾아와"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11-14 08:55 송고
이영자/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제공 © 뉴스1
이영자/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제공 © 뉴스1

개그우먼 이영자가 아버지의 외도 사실을 힘겹게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한 사연자가 남편의 외도에 대해 고민을 토로했다.
이 사연을 들은 이영자는 "평생 고칠 수 없는 게 외도와 폭력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 아버지가 생전에 정말 잘 생기셨다. 배우 박근형 선배님과 닮으셨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그런데 내가 봤을 때 (아버지가) 평생 바람을 피우신 거 같다"며 "나는 어릴 때 아버지를 믿는 엄마가 싫었다. 미련을 떠는 엄마가 싫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영자는 "늘 불안한 마음이 들었고, 자식의 입장에서 헤어지길 바랬다"며 "이런 이야기까지 하기는 그렇지만 산소에까지도 이름 모를 여자가 찾아올 정도였다"고 충격 고백을 했다.
끝으로 이영자는 "나는 외도가 안 고쳐진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영자는 과거 KBS2 '안녕하세요'에서 가정사를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정육점을 운영중인 남성이 출연해 직업으로 인해 무시를 받는다는 생각을 한 사연자를 향해 "과거 우리 집이 생선가게를 했었다"는 실제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당시 차별을 많이 당했는데, 엄마가 택시에 타시면 비린내가 난다고 승차 거부를 당하곤 하셨었다"라고 토로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또한 이영자는 고된 노동으로 어머니가 쓰러지셨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우리 엄마는 열심히 살겠다면서 3시간만 자면서 계속 일을 했다. 결국 53세에 쓰러져서 반신마비가 왔다"면서 "하늘에 신이 계셨는지, 내가 그 때 연예인이 됐다. 어머니를 다시 걷게 하는데 그 병원비에 내 청춘을 다 바쳤다. 감사하게도 지금은 잘 다니신다. 그렇게 되기까지 내가 얼마나 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영자는 "이제는 정말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을 살고 싶다. 더 나이를 먹기 전에 내가 해보고 싶은 삶, 누군가를 위한 삶이 아니라 온전히 내가 정말 해보고 싶은 삶을 진짜 살고 싶다"며 울먹여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이영자는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SBS Plus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 등에 출연 중이다.


khj80@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