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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뜨거운 목욕 즐기면?…피부 건조증으로 고생

당뇨나 혈관질환 있으면 봉와직염으로 이어져
노인 약 절반이 피부 건조증으로 인한 소양증 앓아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11-14 07:00 송고 | 2020-11-14 09:56 최종수정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겨울만 되면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울긋불긋 해진다면 피부 건조증이 의심된다. 심할 경우 피부가 갈라지고 가려움이 심해지는데 겨울철 노인에게 자주 발생한다.

14일 장성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특히 나이가 들면 피부 두께가 얇아지고 외분비선이 감소해 살갗이 건조해진다"며 "겨울에는 공기 중 습도가 낮아 피부에 있는 습기를 빼앗아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건조해진 피부는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 건성습진, 소양성 양진으로 이어지기 쉽다.

만약 당뇨나 혈관질환으로 말초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노인 환자라면 2차 감염으로 봉와직염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은 피부 제일 바깥 부분인 각질층에서 수분과 지질이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겨울에는 날씨가 차가워지고 습도가 떨어져 피부가 손상을 입기 쉬운데 피지선과 땀샘 기능도 떨어져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지질막이 잘 형성되지 않는다.

각질층의 수분과 지질이 감소하면 마치 한여름 가뭄에 논밭이 갈라지듯 피부도 갈라진다. 피부 건조증은 특히 하지, 팔, 그리고 손 등에서 잘 발생한다.

피부 건조 등은 특히 뜨거운 물에 세정력이 강한 비누로 목욕하거나 때를 미는 습관이 있다면 흔하게 발생한다. 겨울이 되면 노인의 약 절반이 피부 건조증으로 인한 소양증으로 고생한다.

가장 큰 예방법은 피부에 수분과 지질을 충분하게 공급하는 것이다.

우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목욕 습관이 중요하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에 좋지 않다.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온도가 적당하다.

피부 건조증이 있다면 가급적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꼭 필요하다면 세정력이 약한 유아용 비누를 사용하거나 목욕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때수건으로 피부를 미는 행위는 절대로 피해야 한다. 거울철 온천욕도 피부 수분이 날아갈 수 있어 오래 즐기지 않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엔 피부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 각질층의 수분이 소실되지 않게하고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야 한다. 보습제는 얼굴뿐 아니라 손, 팔, 다리, 몸통 등 온몸에 발라준다. 보습제 중 피부의 지질 성분의 하나인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 속 부족한 지질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다.

실내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 중앙난방을 하는 아파트에 살면 가습기를 별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한다. 피부가 가렵다고 긁으면 피부를 더 자극해 습진이 생기거나 세균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먹는 방법도 있다. 또 건조해진 피부에 거친 옷이나 인조섬유, 모직물 등이 직접 닿으면 자극이 된다. 이는 추가적인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어 가급적 면으로 된 내의를 입는 것이 좋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