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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내가 난임·불임? 루머 기분 나쁘다…출산은 나의 선택"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11-13 11:14 송고
방송인 김원희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김원희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김원희와 개그우먼 김영희가 자신들에게 계속 되는 악플과 거짓 소문 등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 소식을 알린 개그우먼 김영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개그우먼 김영희는 결혼을 앞두고 악플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예비 남편이 10살 연하라 악플을 받는 것도 있지만, 내 이미지의 문제도 있는 것 같다. 이게 자책으로 다가온다"며 "또 이젠 혼자가 아니라 남편까지 걱정된다. 얘가 괜히 나를 만나서 욕까지 먹어야 하나 싶다"고 토로했다.

김영희는 "남편 될 사람에게 지금부터 아무것도 보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며 "시댁 어르신들께서 혹시라도 악플 보고 힘들어하실까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희는 "그런데 예비 신랑은 '우리만 아니면 됐지. 잘 사는 모습 보여줄 필요도 없고 그냥 잘 살면 된다'고 말했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도 함께 밝혔다.

또 김영희는 아버지의 빚 문제를 언급하며 "몇 년 전에는 정말 지옥 같았다. 아버지 빚 문제인데 해결이 원활하게 됐는데도 모르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 나는 거의 그 일 이후로 무너졌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영희는 "그 관련 문제들이 언급된 악플들이 너무 많다. 나는 그것도 문제지만 이제 결혼 생활도 해야 하는데 멘탈이 약해서 휘청이기도 한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이지혜는 "나도 무수한 악플을 받은 적 있지만, 악플들 중에서도 정말 밑도 끝도 없는 인신공격이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악플은 받아들이더라도 밑도 끝도 없는 악플은 무시하길 바란다"라고 김영희를 향해 조언을 건냈다.

이를 들은 김원희 또한 공감을 표하며 자신을 따라다니는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나는 악플이라기 보다는 사실 아닌 소문들 때문에 너무 어렵다"고 입을 연 그녀는 "내가 아이를 안 낳은 건 팩트이고 내가 선택한 일이다"라면서도 "과거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불임이 아니고 그냥 아이를 낳지 않은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음에도 '자존심이 상해서 불임인 것을 숨기는 것이다'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다' 라는 등의 사실이 아닌 말들을 지어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또 포털 사이트 연관 검색에도 '불임', '난임'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녀서 기분이 너무 나쁘다"면서 "댓글 자체를 안 본다. 이제 그게 훈련이 됐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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