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정도껏 하세요"…예결위원장 정성호, 추미애 향해 '버럭'

야 "특활비, 격려금으로 일괄 지급한 적 있나"…추미애 "모욕적"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2020-11-12 22:18 송고 | 2020-11-12 22:34 최종수정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성호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11.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성호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11.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질문을 듣고 답해주세요 장관님, 그렇게 좀 해주세요, 정도껏 하세요."

국민의힘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설전이 연일 계속되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 장관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과 추 장관이 특수활동비를 놓고 설전을 벌이자 제지에 나섰다.

박 의원은 "요즘 특활비 문제 때문에 아주 시끄럽다"며 "법무부 특활비 중에서 직원 격려금으로 일괄적으로 지급된 금액이 있다고 들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질의 도중 추 장관이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돈 봉투 만찬 사건 기억하시나. 그 이후로는 그렇게 지급되는 것은 없다. 그렇게 쓰지 않는다"라고 답하자 박 의원은 "질문을 듣고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추 장관은 질문에 답변해달라. 다른 것은 말씀하지 말고 질문을 듣고 답변해달라. 정도껏 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이 "그렇게 하겠지만 질문 자체가 모욕적이거나 하면 위원장이 제재해달라"고 답하자 "그런 질문은 없었다. 협조 좀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에서도 추 장관은 "그런 혐의를 두는 것 자체가 도발적, 모욕적"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도 "특활비가 직원 격려금으로 지급된 적 있느냐고 물었는데 그것이 모욕적인가"라며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또 박 의원이 "이렇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을 올려놓고 이제 와서 사퇴하라고 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하자 추 장관은 "예산 관련 질문인가. 대답해야 하느냐.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다"며 "(답)하라면 하겠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변변한 후보가 없어서 그 지지율을 올려놓는다는 국민 여론도 있다고 들었다"라고 반발했다.


asd12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