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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5.1% → 내년 5.0% 반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12일 '2021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올해 성장률은 -5.1%…5월 전망에 비해 2.5%p 하향조정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 2020-11-12 14:00 송고
김흥종 KIEP 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3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0.10.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흥종 KIEP 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3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0.10.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10.1%포인트(p) 상승한 5.0%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데 따른 것이다.

KIEP는 12일 '2021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세계경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5.1%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KIEP가 지난 5월 전망한 -2.6%에 비해 2.5%포인트(p) 더 하향 조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세계경제는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조치의 영향으로 2분기 큰 폭의 경기침체 이후 3분기부터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성장경로로 복귀하지는 못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백신 개발·보급 지연 및 코로나19의 재확산 △미·중 갈등의 장기화 △금융부문과 실물부문의 괴리 등 주요 리스크 요인이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하반기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게 진행된 인도와 유럽에서 올해 전망치가 가장 크게 하향조정됐다. 인도는 5월 2.0%에서 11월 -10.0%로 12%p 하향조정됐다. 프랑스는 -7.0%에서 -12.3%로 5.3%p 하향조정됐다.

미국의 경우 -6.0%에서 -5.0%로 1.0% 상향조정됐다. 보고서는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량 실업사태로 민간소비 지출의 급감, 대외수요 감소로 인한 수출 부진,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2019년 대비 7.2%p 하락한 –5.0%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KIEP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에 비해 10.1%p 상승해 5.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이 전망한 배경으로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2021년 중반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미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을 유지 △투자자 위험회피도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의 급격한 자본이동 가능성 낮음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중국정부의 목표치 내에서 안정적으로 달성 △2021년 연평균 유가(WTI 기준)는 배럴당 43.7달러 등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주요 선진국은 경기 침체로부터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미국은 큰 폭의 경기침체로부터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겠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2021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 진정 여부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중 정책기조의 변화 △구조개혁 지연에 따른 경제 모순 심화 △동북아 지정학적 요인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장기 성장경로로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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