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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비, 성범죄 혐의 고발된 후 첫 입장 "전혀 사실 아냐…진실 밝혀질 것"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0-11-12 09:35 송고
정바비 / 사진=가을방학 인스타그램 © 뉴스1
정바비 / 사진=가을방학 인스타그램 © 뉴스1
밴드 가을방학 소속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41·정대욱)가 전 여자친구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고발된 가운데,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1일 정바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렸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입을 연 정바비는 "어제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라고 전했다. 그는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바비는 "또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정바비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과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20대 가수지망생이자 정바비의 전 여자친구였던 A씨는 정바비로부터 성폭행 및 동의 없는 신체 촬영 등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주변에 호소했으며,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 가족은 지난 5월 정바비의 이런 혐의에 대해 경찰에 고발했으며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다음은 정바비가 블로그에 올린 글 전문.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어제 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습니다.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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