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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이웃사촌'으로 복귀한 오달수, '7번방' 감독과 흥행 재현할까(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11-11 17:28 송고
배우 오달수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0.1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년9개월만에 돌아온 오달수는 '이웃사촌'으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오달수와 정우, 김희원, 김병철, 이유비, 이환경 감독이 참석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천만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정우가 이번 영화에서 좌천 위기의 도청팀장 대권 역을 맡았고, 오달수가 가택 연금된 야당 대권주자 이의식 역할을 맡았다.  

이날 오달수는 간담회 첫 머리에 "날씨가 추운데 많이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조금 전에 영화를 봤는데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웠다"고 입을 뗐다.
배우 오달수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정우(왼쪽)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0.1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정우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0.1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어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니까 3년 전에 고생하셨던 우리 배우들, 감독님 그리고 여러 스태프 분들 노고에 다시 한 번 더 감사하게 됐다"며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오달수는 이날 시사회를 통해 2년9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앞서 오달수는 2018년 2월 동료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미투' 의혹이 불거져 활동을 중단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내사 종결로 무혐의 처분됐다. 하지만 오달수의 논란으로 2018년 당시 촬영을 다 마쳤던 '이웃사촌'은 무기한 촬영을 미루게 됐으며 햇수로는 2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  

이환경 감독은 오달수를 "라면 같다"고 칭찬하며 "질리지도 않고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그때 그때 나오면 먹다가 '살 찔 것 같은데' 하고 안 먹다 보면 다시 땡기는 그런 느낌의 라면 같은 분"이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늘 사랑하고 존중하고 연기 보셔서 알겠지만 그렇다"고 '7번방의 선물' 때부터 함께 해온 신뢰감을 표했다.

오달수는 그간의 삶과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영화가 개봉하게 된 소회를 자세히 나누기도 했다. 그는 "영화가 개봉되지 못했다면 평생 마음의 짐을 덜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이렇게 보여지듯이 가족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 나도 그동안 거제도에서 가족들하고 농사를 짓고 살았는데 그분들이 항상 옆에 늘 붙어 있었다, 생각을 많이 할까봐"라며 "단순한 생각을 하려고 농사를 지었던 것 같고, 단순하게 생각하며 살자, 언젠가 영화가 개봉될 날만 기도하면서 지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런 말이 있다, 행운이 있고 불행이 있고 다행이 있다고 한다. 정말 감사하고 다행스럽게 개봉 날짜가 정해졌다, 내 소회는 그렇다"며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평생 짊어지고 갈 짐을 그래도 시기도 안 좋고 하지만 조금이나마 덜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희원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가 끝난 후 진행되는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0.1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정우는 오달수의 복귀에 대해 반기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선배님이 한국영화에서 큰 역할을 해주시지 않았나 싶다"면서 "오랜만에 관객 입장에서 스크린에 나오는 선배님의 모습을 보면서 참 반가웠고, 참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웃사촌'에서 오달수가 맡은 야망 총재 캐릭터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다.

오달수는 "한 가정의 아버지고 일반 사람들과 전혀 다르지 않는 이웃이다, 본의 아니게 가택 연금을 당하면서 되려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아주 평범한 크게 다르지 않는 그런 인물로 다가가고 싶었다"고 캐릭터에 대해 어떻게 접근했는지 설명했다.

또한 실존 인물이 연상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편견 없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개인적인 감정이 담긴 연기가 자칫 나올 수 있는데 감독님과 그런 것들은 관객의 몫으로 돌리자고 하며 그런 쪽에 연기의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환경 감독은 '이웃사촌'이 정치적인 색깔을 지닌 영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7번방의 선물'은 교정 제도, 사법 제도에 대해 꼬집는 영화가 아니었다, 딸과 아버지의 교감과 사랑을 그린 영화다"라며 "'이웃 사촌' 역시 두 남자의 우정과, 이웃에게 사랑을 느끼는 나눔의 정을 어떻게 하면 제목에 넣을까 해서 일반적이고 소탈한, 친근감 있는 '이웃사촌'으로 제목을 정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감독은 "배경이 1985년으로 돼 있다, 역사를 보며 자택 구금한 부분이 크게 와닿았고 그 때 당시에 특히 연상되는 분이 한 분 계시겠지만 그 외 또 다른 분도 자택 격리 되셨다, 두분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읽기도 하고, 그분들이 겪은 고초들을 봤다"고 말했다.
배우 김병철(왼쪽부터), 오달수, 이유비, 이환경 감독, 배우 정우, 김희원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0.1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환경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0.1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환경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0.1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그러면서 "그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눌 수 있는 가족들에 대한 사랑, 바깥에 나온 사람들에 대한 소통 이런 것을 어떻게 '톤 앤 매너'를 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나는 정치 드라마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영화를 따뜻하게 보여주고 사람들의 따뜻한 소통 관계를 어떻게 편안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정치적으로 가는 것을 스스로 단절시킬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나리오 때부터 연상되는 지점이 있는데도 그 지점과 다르게 이야기가 흘러가고 그렇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코믹적인 부분이나 부담없이 보실 부분을 배가시키려고 한 것도 그런 '정치적인 영화로 보지 마세요' 하는 영화적인 메시지라고 봐달라"고 설명했다.
배우 이유비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0.1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환경 감독은 '7번방의 선물'로 7년 전인 2013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그는 "이 영화가 '7번방의 선물'의 업그레이드로 나왔으면 좋겠다, 관객들과 호흡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작업헀다"며 "팬데믹 시대에 어찌됐든 보시면서 마음 같아서는 답답하고 허탈하고 힘들고 외로운 많은 관객들이 백신 맞듯이 '이웃사촌'을 보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한편 '이웃사촌'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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