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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중하고 조용히 살아라" 저격받은 스티브유…"애기야 시끄러워"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11-10 17:25 송고 | 2020-11-10 17:33 최종수정
가수 스티브유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가수 스티브유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금지 상태에 있는 가수 스티브 유(한국명 유승준)가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낸 한국 누리꾼의 글을 게재하며 설전을 벌였다.
유승준은 10일 자신의 SNS에 누리꾼 A씨부터 받은 악플을 공개했다. A씨는 "근거야 찾아보면 수두룩한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도 정도가 있지"라며 "형 좀 적당히 해. 내 어릴 적 좋았던 기억 깡그리 쓰레기로 만들지 말고 좀 조용히 살아"라고 유승준을 저격했다.

A씨는 또 "형이 이런다고 입국 승인이 될 리도 없고 솔직히 희망도 없다"면서 "자중하면서 눈감고 조용히 살아"라고 다시 한번 유승준에게 자숙을 요구했다.

"이런다고 네가 득 볼 수 있는 게 뭐가 있냐?"라고 계속해서 날을 세운 A씨는 "현실을 부정하지 말고, 여론을 보면 모르겠냐"라고 유승준에게 재차 물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어그로 끌어봐야 이미지는 망가질 뿐이다. 뭐 더 망가질 이미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하며 그를 맹비난 했다.
끝으로 A씨는 "내 어릴 적 우상이었던 형을 위한 조언이라고 생각해 줘"라고 말하면서 진심인지 조롱인지 모를 말을 전하며 글을 마쳤다.

이에 유승준은 해당 A씨의 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애기야 시끄럽다"라고 맞대응 했다.

가수 스티브유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가수 스티브유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지난 1997년 '가위'로 데뷔해 '나나나', '열정'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내 최정상급 댄스가수로 활동했던 유씨는'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던 약속을 저버리고 2002년 1월 출국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이 면제됐다.

이에 병무청은 법무부에 입국 금지를 요청했고, 유승준은 입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18년째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유승준 측은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당시와 똑같은 논리로 계속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유승준은 자신의 SNS 등에 한국 외교부 장관과 병무청장을 향해 호소하는 글을 게재하는 등 한국에 들어오기 위한 행보를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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