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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 "여·야 갈등이 민주주의 발전 가로막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설문…언론권력화·여론양극화 순
코로나 이후 36% '공동체 약화' 25% '자유침해' 등 우려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20-11-10 09:29 송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경 © 뉴스1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경 © 뉴스1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정치권 여·야 갈등'이 꼽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 8월 26~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민주화운동 인식도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을 묻는 문항에서는 '정치권 여·야 갈등'이라는 응답이 56.2%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

다음으로 '언론의 권력화 문제'(44.0%)와 'SNS·매체 등 온라인에서의 여론 양극화'(32.0%)가 뒤를 이으면서 정치적 진영론과 양극화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드러났다.

◇생활민주주의 위해 '청년층 기회확대' '경제약자 보호' 꼽아

생활 속 민주주의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세대 간 격차 완화 등 청년층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27.7%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비정규직 문제 등 경제적 약자 보호'(22.3%), '성별과 관계없는 평등한 권리 보장'(20.8%) 등의 응답이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민주주의와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것으로는 '타인에 대한 경계심으로 인한 공동체 약화'라는 답변이 36.4%로 가장 많았다.

'집회, 종교 행사, 체육시설 이용 제한 등 개인의 자유 침해'도 24.9%로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을 얻어, 시민들은 코로나19 시대에 연대의 약화와 자유의 침해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화운동 인식도를 묻는 종합 지수는 전년 대비 0.5점 상승한 총 70.7점이었다. 연도별 종합 지수는  촛불집회가 시작된 2016년 큰 폭으로 올랐다가 2018년 최저점을 기록한 뒤 다시 2년 연속 상승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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