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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C형 간염 70~80%가 만성화…백신없어 감염 주의해야

급성 B형 간염, 백신 접종가능, 만성화율 낮아…수직감염이 대부분
A형 간염, 오염된 음식이 주 감염원 음식 익히고 손위생 신경써야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11-10 06:20 송고 | 2020-11-10 10:13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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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질병이 생겨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그만큼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C형간염은 우리나라 40~50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간암의 주요 원인 질환으로 간과하고 지나가기 쉽다.

10일 신현필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C형 간염은 걸리면 만성화되기 쉽고 백신도 없어 사전 예방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함께 국내 만성 간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미리 예방을 할 수 없고 감염되면 70~80%까지 높은 만성화율을 보인다.

만성 C형 간염으로 발전하면 자연적인 치유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칫 매우 위험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약을 처방받아 2~3개월가량 복용하면서 치료를 시작하면 90%에 가까운 높은 치료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10월에는 C형 간염을 규명한 과학자들이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음식물이 아닌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나 성관계로 감염될 수 있어 안전한 성생활을 하고 혈액에 노출될 수 있는 면도기나 문신 도구는 1회용이나 잘 소독된 상태로 이용해야한다.

그밖에 감염자로부터 수혈 또는 장기를 이식 받거나 산모에서 태아로 수직감염 되기도 한다.

급성 C혈 간염에 감염 시 복통, 피로감,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70~80%나 돼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만성으로 발전한 뒤에 혈액검사로 우연히 진단받는 경우도 많다.

급성 B형 간염은 대부분 회복돼 면역력을 획득하지만, 일부 환자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된다.

신현필 교수는 "급성 B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10%도 못 미친다"며 "B형 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만성 간염이지만 태어날 때 어머니에게 감염된 수직 감염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증상은 피로감, 입맛저하, 구토, 근육통, 복통과 식욕 부진,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단 만성화되면 완치가 어려워 백신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항체 생성 여부가 불확실하다면 간염 항체 검사 후 백신접종을 하면 된다.

A형 간염은 오염된 해산물 등 음식물을 통해 감염된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봄에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음식을 △깨끗이 씻고 △익혀서 △손을 깨끗하게 씻고 먹으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12∼23개월의 모든 소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사람, 환자의 가족이나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사람, 만성 간질환자 등은 백신 접종을 해야한다.

A형 간염은 근육통, 울렁거림, 복통, 설사, 황달이 나타난다. 하지만, 개인별로 증상이 다르며 증상 조절이 필요하고 대부분 건강히 회복된다.

E형 간염은 비가열 가공육 등 A형 간염처럼 오염된 음식을 통해 감염된다. 아직 우리나라는 감염 사례가 드물고 아프리카, 인도, 중남미 국가에서 주로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E형간염 백신 접종이 불가능해 위험 지역 방문시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유의하고 검증된 식수나 조리된 음식을 먹어야 한다.

감염단핵구증은 EBV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피로감, 근육통, 발열, 인후통, 림프절이 커지는 증상을 보여 목감기와 혼동해 병원을 찾았다가 발견되기도 한다. 대부분 증상이 좋아지면서 간기능 검사 결과도 호전된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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