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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고화질 영상 다운로드 받아볼까"…클릭했다간 악성코드 감염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0-11-06 10:27 송고
'유튜브 영상 고화질 다운로드' 사이트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 (안랩 제공) © 뉴스1
'유튜브 영상 고화질 다운로드' 사이트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 (안랩 제공) © 뉴스1

유튜브가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시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영상 고화질 다운로드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가 등장해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안랩은 최근 유튜브 고화질 영상 다운로드 웹사이트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에서 '블루크랩 랜섬웨어'를 유포한 사례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블루크랩 랜섬웨어는 이용자 PC내 파일을 암호화하고 복호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다.

공격자는 취약한 웹서버(이용자가 인터넷 브라우저로 요청한 웹페이지를 제공하는 서버)를 탈취한 후 '유튜브 영상 고화질 다운로드'라는 키워드를 이용한 악성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이후 이용자가 검색 포털에 '영상 고화질 다운로드'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 사이트 결과에 공격자가 제작한 피싱 사이트가 노출된다. 이용자가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다운로드 링크를 클릭하면 압축파일 형태(.zip)의 파일이 다운로드 된다.

파일을 압축 해제한 후 자바스크립트 형태(.js)의 파일을 실행하면 '관리자 권한'을 요구하는 팝업창이 나타나는데 무심코 '예'를 누르면 이용자의 PC가 블루크랩 랜섬웨어에 감염된다. 이용자가 '아니요'를 누르거나 PC 재부팅을 시도할 경우에도 해당 팝업창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예' 버튼을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용자는 △파일 및 프로그램은 공식 경로를 이용해 다운로드 △운영체제(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SW등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검사 기능 사용 △중요 데이터는 별도 보관장치에 백업 등의 보안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동현 안랩 분석팀 연구원은 "피싱 사이트를 이용한 블루크랩 랜섬웨어 유포 사례는 작년부터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며 "랜섬웨어는 감염 이후에는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공식 경로에서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백신 프로그램의 최신버전을 유지하는 등 기본 보안수칙을 지켜 감염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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