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8개월만에 인천에서 나고야行 승객 싣는다…넓어지는 日 하늘길

이달 나고야行 임시편 3편 운항…나고야 공항 입국 허용
日 입국 제한 조치 완화…다른 노선 재개도 기대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20-11-06 06:30 송고 | 2020-11-06 11:04 최종수정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 10월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항공편 게시판에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도쿄/나리타 비행편명이 표시되고 있다.2020.10.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 10월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항공편 게시판에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도쿄/나리타 비행편명이 표시되고 있다.2020.10.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중단됐던 인천~일본 나고야 노선이 8개월여만에 운항을 시작한다.

그간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도쿄(나리타국제공항)와 오사카(간사이국제공항) 두곳에서만 출·입국을 허용해왔는데, 한국 출발 항공편이 이 지역 외 다른 공항으로 향하는 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가 도입된 이후 이달 초부터 일본 정부가 한국인 입국 제한을 완화하면서 국내 항공업계도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3일과 29일 인천~나고야 노선 임시편 3편 운항을 준비 중이다. 대한항공측은 "현재 정부의 최종 허가를 기다리는 상태로 항공권 예약을 미리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편은 13일과 29일 각각 두차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출발해 오전 9시50분 나고야(주부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29일에는 오전 11시 나고야에서 출발, 오후 1시 인천에 도착하는 나고야~인천편도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에서 승객을 태우고 나고야로 향하는 건 코로나19 이후 약 8개월만에 처음이다. 그간 대한항공을 비롯,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매일 1~2편씩 해당 노선을 운영해 왔지만, 일본이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한 지난 3월9일 이후 운항을 중단했다.

다만,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9월1일부터는 임시로 나고야~인천편에서만 승객을 태워 운항해 왔다. 인천에서 나고야로 갈 땐 승객 없이 화물만 싣었다.

일본 정부는 입국제한 조치 시행 이후 나리타, 간사이 등 2개 공항에서만 출·입국을 가능하도록 했는데, 이외 다른 지역 공항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것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초다. 앞서 지난달 13일과 28일 아시아나항공이 두 차례 후쿠오카에 임시편을 띄운 적은 있지만, 당시 두편 모두 인천행으로 한국에서는 승객들을 태우지 않았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 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을 입국금지 대상에서 해제하는 등 해외입국자 방역 조치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주부국제공항은 이달 말까지 새로운 유전자증폭(PCR) 검사장을 설치해 검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국제선 재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부터 연말까지 나리타, 간사이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이 지난 5일을 시작으로 운휴 중이던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노선을 각각 재개한다. 진에어의 경우 12월 중순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 항공편 예매를 받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오사카, 도쿄 외에 중부, 규슈 등 다른 지역에서의 출장, 유학생 등 수요도 높은 것으로 안다"며 "현지 입국 제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스케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award@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