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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故박지선 아버지 하염없이 울어…특별했던 후배로 기억할게"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11-04 09:17 송고
김영철 인스타그램, '김영철의 파워FM' © 뉴스1
김영철 인스타그램, '김영철의 파워FM' © 뉴스1

방송인 김영철이 후배 박지선을 애도했다. 

김영철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선아 8월 중순 그렇게 아파보였는데 낫고 보자고 꼭 낫고 보자고 했는데 많이 아프고 힘들었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오늘 아버지가 나를 보자마자 안고 우시고 그리고 너의 오빠도 내 손을 잡으면서 울고 두분이 정말 하염없이 우는데 손을 꼭 잡으면서 내가 할수 있는 게 없어서 미치겠더라"며 "카톡 들어오면 네 생일이 떠 있어. 오늘 쯤이면 성광이 영진이 민경이 나미 소영이 등등 단톡방에 생일 축하한다고 보내고 '야 우리 언제봐?' 누군가가 바쁜척 하면 또 누구 놀리고 그렇게 했을텐데"라며 비통해 했다.

김영철은 "지선아 지선아 어떡해"라며 "늘 이른 시간 성실하게 늦지 않고 라디오에 3년동안 함께 해줬던 것 정말 고생했고 고마워"라고 남겼다. 이어 "버릴 것 1도 없던 지선아, 거기서는 진짜 아프지말고 고통없이 지내길 바라"라며 "떡볶이 코트 입고 OO 셔츠 입고 라디오 문을 열고 '선배님' 하고 들어올거 같아. 누구보다도 잘 따랐던 후배 지선이, 제일 재밌고 똑똑하고 특별했던 후배로 영원히 기억할게"라고 고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박지선의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며 "내용은 공개 불가"라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했지만, 타살 가능성이 낮고 유족의 의사를 존중하고자 부검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냈다. 이와 관련해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인은 오는 5일 치러지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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