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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당당한 役 공감" '애비규환' 크리스탈→정수정, 첫 스크린 도전(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11-03 16:54 송고
배우 정수정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정수정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정수정이 아이돌 그룹 f(x)(에프엑스) 크리스탈에서 배우로 변신, 당당한 캐릭터로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정수정,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 강말금, 남문철, 신재휘, 최하나 감독이 참석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신부 '토일'(정수정 분)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최하나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이날 최 감독은 영화를 쓴 계기에 대해 "원래 콩가루 가족 영화를 좋아하는데 '애비규환'은 제가 처음으로 쓴 장편 시나리오"라며 "저희 가족, 주변 사람들 가족 이야기를 보면 속내를 들여다보면 각자의 사연들이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참고해서 가족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쓰게 됐다고, 이혼 가정에 대해서 이혼을 많이 하지만, 여전히 그에 대해서 실패한 결혼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있는데 오히려 오류를 인정하고 고치기로 결심한 사람들이라 불행하지 않고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편견없이 바라봐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다"고 밝혔다.
배우 신재휘(왼쪽부터), 강말금, 정수정, 최하나 감독, 배우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신재휘(왼쪽부터), 강말금, 정수정, 최하나 감독, 배우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정수정은 무엇이든 알아서 해내는 똑 부러진 대학생 토일로 분했다. 토일은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며 고집과 능력을 장착한 채 무엇이든 척척해내는 성격이다.

첫 스크린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정수정은 "처음 임신부 캐릭터 제안을 받았을 때 '휴' 이렇게 한숨을 쉬었던 것 같다"며 "너무 큰 도전이라 망설여졌는데 대본을 받고 한 방에 읽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아이돌 f(x) 크리스탈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게 있지만 제가 예전 출연작 중에 '하이킥'을 좋아해서 이 사람이 코미디를 잘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며 "그래도 화려한, 범접하기 힘든 이미지가 강했는데 실제로 첫 미팅 때 수정씨가 걸어들어오는 순간 저 사람이 맡은 토일이 내가 원래 생각했던 토일보다 더 매력적이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생각지 못한 다른 매력이 훨신 더 빛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정씨가 그때 들어와서 너무 해맑게 웃으면서 시나리오 재밌다고 할 때 사랑스러웠다"고 회상했다.
배우 최덕문(왼쪽부터), 장혜진, 정수정, 이해영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최덕문(왼쪽부터), 장혜진, 정수정, 이해영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장혜진은 토일의 엄마 선명 역으로 분했다. 최덕문은 고지식하지만 따뜻한 토일의 현아빠 태효를 맡았다. 이해영은 15년 만에 딸 토일과 만나는 철없는 친아빠로 변신했다.

최덕문은 사자성어를 많이 쓰는 태효에 대해 "사자성어를 보통 다 안쓰는데 사자성어를 열심히 준비했다"며 "사자성어는 감독님과 피디님이 아이디어를 냈다고 했는데 이를 빠르게 받아줘야 해서 어려웠다. 일상보다는 만화적인 요소에 더 주안점을 뒀다"고 했다. 장혜진은 "최하나 감독님은 센스가 뛰어나시고, 말이나 감정, 모든 센스가 뛰어났다"며 "정말 유쾌하게 촬영했고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많아서 새로운 느낌이었던 것 같다. 완성되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고 너무 잘해서 박수를 쳐줬다"고 했다.
배우 장혜진과 정수정(오른쪽)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객석을 응시하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장혜진과 정수정(오른쪽)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객석을 응시하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얼빵하지만 오직 그녀만을 믿고 따르는 연하 남친 호훈은 신재휘가 맡았다. 강말금과 남문철은 호훈의 부모 역으로 분한다. 신예 신재휘는 "현장이 처음에 너무너무 떨려서 쉬는 시간에 정말 무릎 꿇고 있었다"며 "그런데 모든 배우분들이 이 긴장감을 완화시켜주셔서 즐거운 기억만 남을 정도로 촬영하면서 더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말금은 "최하나 감독님이 처음에 저를 미팅하자고 하셨을 때 그때부터 저를 100% 신뢰해주셨는데, 저는 100% 저를 신뢰 못해서 촬영 날까지 고통스러워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며 "이렇게 괴로워하면서 보내다가 착하고 맑은 호훈이 엄마를 표현 못할까 봐 두려웠는데 현장 갔는데 저를 믿어줘서 이 역할하면서 밝아진 것 같다"며 웃었다.
배우 신재휘와 정수정(오른쪽)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신재휘와 정수정(오른쪽)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토일은 자신의 선택을 믿고, 당당하게 나서는 캐릭터다. 이에 대해 정수정은 "토일은 당당하고 자기 자신을 믿는다"며 "딱 요즘 여성을 대표하는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이 공감대가 갔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이어 영화 속 토일의 선택에 대해 "저는 토일이의 선택을 믿는다"며 "저도 토일이와 비슷한 부분이, 한번 결심하면 끝까지 가고, 후회없이 당당하게 내 자신을 믿고 선택한 일에 책임감 있게 끝까지 해내는데 토일이 역시 호훈이가 사라져서 화가 났지만 나를 위해서 노력한다고 사라졌으니까 미워도 그게 예뻐 보여서 마지막에 그렇게 선택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토일의 어머니로 분한 장혜진도 "저도 토일이 선택을 지지한다"며 웃었다.
최하나 감독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최하나 감독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친아빠를 찾기 위해서 대구로 간 토일은 외려 이 여정을 통해 항상 함께 있던 엄마 배선명에 대한 마음을 더욱 깨닫게 된다. 영화 말미 토일과 배선명의 모습이 이 여정을 완성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에 최 감독은 모녀 설정에 대해 "토일과 엄마가 마냥 화기애애하기보다는 자주 투닥투닥 싸우는 모녀로 나오는데 실제 많은 모녀들이 그럴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목도 그렇고 아빠를 찾아나서면서 아빠가 핵심에 있는 것 같지만, 결국 토일이가 대구로 떠나면서 마주하는 일화들과 옛날 기억들이 결국에는 항상 내 곁에 있었던 것은 엄마라는 걸 깨닫게 되는 여정이라 생각했다"며 "마지막에 항상 곁에 있던 엄마를 떠올렸을 거라 생각하고 마지막 장면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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