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수정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정수정,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 강말금, 남문철, 신재휘, 최하나 감독이 참석했다.'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신부 '토일'(정수정 분)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최하나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이날 최 감독은 영화를 쓴 계기에 대해 "원래 콩가루 가족 영화를 좋아하는데 '애비규환'은 제가 처음으로 쓴 장편 시나리오"라며 "저희 가족, 주변 사람들 가족 이야기를 보면 속내를 들여다보면 각자의 사연들이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참고해서 가족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쓰게 됐다고, 이혼 가정에 대해서 이혼을 많이 하지만, 여전히 그에 대해서 실패한 결혼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있는데 오히려 오류를 인정하고 고치기로 결심한 사람들이라 불행하지 않고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편견없이 바라봐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다"고 밝혔다.
배우 신재휘(왼쪽부터), 강말금, 정수정, 최하나 감독, 배우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첫 스크린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정수정은 "처음 임신부 캐릭터 제안을 받았을 때 '휴' 이렇게 한숨을 쉬었던 것 같다"며 "너무 큰 도전이라 망설여졌는데 대본을 받고 한 방에 읽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고 밝혔다.최 감독은 "아이돌 f(x) 크리스탈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게 있지만 제가 예전 출연작 중에 '하이킥'을 좋아해서 이 사람이 코미디를 잘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며 "그래도 화려한, 범접하기 힘든 이미지가 강했는데 실제로 첫 미팅 때 수정씨가 걸어들어오는 순간 저 사람이 맡은 토일이 내가 원래 생각했던 토일보다 더 매력적이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생각지 못한 다른 매력이 훨신 더 빛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정씨가 그때 들어와서 너무 해맑게 웃으면서 시나리오 재밌다고 할 때 사랑스러웠다"고 회상했다.
배우 최덕문(왼쪽부터), 장혜진, 정수정, 이해영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최덕문은 사자성어를 많이 쓰는 태효에 대해 "사자성어를 보통 다 안쓰는데 사자성어를 열심히 준비했다"며 "사자성어는 감독님과 피디님이 아이디어를 냈다고 했는데 이를 빠르게 받아줘야 해서 어려웠다. 일상보다는 만화적인 요소에 더 주안점을 뒀다"고 했다. 장혜진은 "최하나 감독님은 센스가 뛰어나시고, 말이나 감정, 모든 센스가 뛰어났다"며 "정말 유쾌하게 촬영했고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많아서 새로운 느낌이었던 것 같다. 완성되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고 너무 잘해서 박수를 쳐줬다"고 했다.
배우 장혜진과 정수정(오른쪽)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객석을 응시하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강말금은 "최하나 감독님이 처음에 저를 미팅하자고 하셨을 때 그때부터 저를 100% 신뢰해주셨는데, 저는 100% 저를 신뢰 못해서 촬영 날까지 고통스러워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며 "이렇게 괴로워하면서 보내다가 착하고 맑은 호훈이 엄마를 표현 못할까 봐 두려웠는데 현장 갔는데 저를 믿어줘서 이 역할하면서 밝아진 것 같다"며 웃었다.
배우 신재휘와 정수정(오른쪽)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토일은 자신의 선택을 믿고, 당당하게 나서는 캐릭터다. 이에 대해 정수정은 "토일은 당당하고 자기 자신을 믿는다"며 "딱 요즘 여성을 대표하는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이 공감대가 갔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이어 영화 속 토일의 선택에 대해 "저는 토일이의 선택을 믿는다"며 "저도 토일이와 비슷한 부분이, 한번 결심하면 끝까지 가고, 후회없이 당당하게 내 자신을 믿고 선택한 일에 책임감 있게 끝까지 해내는데 토일이 역시 호훈이가 사라져서 화가 났지만 나를 위해서 노력한다고 사라졌으니까 미워도 그게 예뻐 보여서 마지막에 그렇게 선택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토일의 어머니로 분한 장혜진도 "저도 토일이 선택을 지지한다"며 웃었다.
최하나 감독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2020.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이어 그는 "제목도 그렇고 아빠를 찾아나서면서 아빠가 핵심에 있는 것 같지만, 결국 토일이가 대구로 떠나면서 마주하는 일화들과 옛날 기억들이 결국에는 항상 내 곁에 있었던 것은 엄마라는 걸 깨닫게 되는 여정이라 생각했다"며 "마지막에 항상 곁에 있던 엄마를 떠올렸을 거라 생각하고 마지막 장면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일 개봉.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