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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앓았던 '햇빛 알레르기' 어떤 질환?…"무대조명도 괴로워"

자외선이 주요 원인…피부 보습 중요, 심할경우 약물·스테로이드 처방
피부 세포 태양에 적응할 수 있게 바깥활동 서서히 늘려야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11-03 12:23 송고 | 2020-11-03 13:32 최종수정
개그우먼 박지선씨(36)가 2일 모친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빈소가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다.2020.1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개그우먼 박지선씨(36)가 2일 모친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빈소가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다.2020.1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일 숨진 개그우먼 박지선씨가 생전에 햇빛 알레르기로 고통받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박지선씨는 생전에 학창시절부터 햇빛 알레르기를 포함한 피부질환으로 고통 받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방송에서도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출연했으며 야외 촬영이나 무대 조명에도 상당히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햇빛 알레르기는 햇빛에 노출 후, 피부에 가려움이나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심하지 않을 경우 저절로 사라진다. 그러나 심각한 경우에는 약을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크림 등 치료가 필요하다. 그밖에 특수 램프를 태양에 노출되는 몸에 비춰 익숙해 지도록 하는 광선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햇빛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태양광선 중 자외선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유전적인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항생제와 진통제 등에 포함된 성분이나 화장품, 향수, 자외선 차단제 등의 화학물질이 원래 민감했던 피부염 등에 영향을 줘 햇빛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햇빛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평소보다 더 많은 햇빛을 보게되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두드러기와 비슷한 붉어짐, 가려움과 통증,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 벗겨짐, 딱지, 출혈 등이 신체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햇빛 알레르기는 발생 후 치료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 세포가 태양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바깥활동 시간을 서서히 점차 늘려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시 긴팔옷과 창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며, 자외선이 통과하는 얇거나 구멍이 있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옷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외선차단제의 경우 일상생활에서는 자외선차단지수(SPF)15, 야외활동이나 운동시에는 SPF 30 이상 제품이 좋다. 야외활동 20~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이 지나면 다시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보습로션을 발라 건조하고 벗겨진 피부를 완화해 주는 것도 좋다.

햇빛 알레르기가 있다면 태양이 가장 밝은 오전 10시~오후 4시엔 외부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복용중인 다른 약이 있다면, 햇빛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약물인지 피부과 전문의에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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