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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이병기·최명희 청년문학상' 수상자 4명 선정

이아영·오승현, 황지원·이해솔 학생 선정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2020-11-03 12:13 송고
왼쪽부터 이아영, 오승현, 황지원, 이해솔 학생 /© 뉴스1
왼쪽부터 이아영, 오승현, 황지원, 이해솔 학생 /© 뉴스1

‘2020 가람이병기청년시문학상·최명희청년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3일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에 따르면 이아영·오승현, 황지원·이해솔 학생이 각각 시와 소설 부문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먼저 가람 이병기청년시문학상 대학 부문에는 이아영 학생(단국대 문창과 3년)의 ‘마당에 묶여 있던 개가 죽고’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감각적인 언어로 체험의 깊이와 생생함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 고등 부문에서는 ‘터널’의 오승현 학생(대신고 3년)이 뽑혔다. ‘터널’ 은 비유적 정황을 포착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시상을 잘 정돈해 이야기를 끝까지 밀고 가는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명희 청년소설문학상 대학 부문에 선정된 황지원 학생(명지대 문창과 3년)의 작품 ‘검은 피 캠프’는 심사위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할아버지의 병세가 손녀의 드센 기 때문이라고 믿는 부모에 의해 낙주기센터라는 사이비 종교단체의 캠프에 다녀오게 된 이야기를 다소 특이한 문체로 서술, 응모작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으로 꼽혔다.
소설 고등부 당선작인 이해솔 학생(안양예고 2년)의 ‘타는 목마름으로’ 는 10대 화자가 한국과 대만의 전직 운동가의 삶과 운동을 목격하고, 그들을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접근하는 내용으로, 접근 방식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는 한국 문학사에 기념비적인 공로를 세운 ‘난초시인’ 가람 이병기 선생과 '혼불'의 최명희 작가를 추모하기 위해 2001년부터 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 문학 공모전 중 국내 최대 규모의 문학상답게 올해 역시 많은 작품들이 응모됐다. 시 부문에는 144명이 469편을, 소설 부문에는 123명이 134편을 출품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시 부문 심사는 김성규 윤석정 안현미 최지인 위원이, 소설 부문 심사는 백가흠 고영직 임정균 최기우 위원이 맡았다.  

김동원 총장은 “전북대만의 문화적 자산인 ‘가람이병기’ 시인과 ‘최명희’ 소설가의 이름으로 발굴·육성되는 문재들이 세계적인 문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며 “어려운 시기 귀한 작품을 보내준 전국의 학생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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