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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선 편안하길" 故 박지선 사망 비보에 연예계 이틀째 애도 물결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0-11-03 08:47 송고 | 2020-11-03 09:05 최종수정
개그우먼 박지선(36)이 2일 모친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빈소가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다. /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개그우먼 박지선(36)이 2일 모친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빈소가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다. /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박지선이 사망한 가운데, 연예계 추모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2일 김호영은 "지선아 2014년의 우리다"라며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김호영은 "며칠 전 우연히 유튜브에서 예전 개그콘서트 시절 엄마 역할로 연기했던 너의 모습을 보면서 혼자 너무 웃으면서 너 생각을 했었는데… 전화 한 통 할걸… 아쉬움과 미안함이 크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부디 그곳에선 좀 더 편안하길 바랄게. 지선이와 지선이 어머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영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전 박지선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선아 사랑하는 너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그 많은 추억들을 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다 거짓말 같다"고 해 사랑하는 친구를 잃은 아픈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유상무 역시 코미디언 동료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SNS에 예정된 생방송 취소를 공지하며 "기다려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채은정은 자신의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이 오늘따라 더 착잡하고 무겁습니다"라고 했으며, 하리수 역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려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3일에도 애도 분위기는 지속됐다. 바다는 SNS에 "늘 먼저 와서 인사하며 웃어주던 참 좋은 사람, 함께 기도해주세요"라는 추모글을 올렸으며, CIX 역시 공식 트위터에 "항상 뵐 때마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해 고인의 사망을 애도했다.

이외에도 박슬기, 이지애, 슈퍼주니어 이특, 가희, 백진희, 김지민, 김원효, 오지헌, 정종철, 박하선, 신지, 허지웅, 현진영, 샤이니 키, 2PM 준호, 백아연, 하리수, 장성규, 펭수 등이 박지선 추모글을 올려 애달픈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런 가운데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박지선의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며 "내용은 공개 불가"라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했지만, 타살 가능성이 낮고 유족의 의사를 존중하고자 부검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냈다. 이와 관련해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인은 오는 5일 치러지며,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한편 박지선은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당시 KBS 2TV '개그콘서트' 속 '3인3색' 코너에서 얼굴을 알렸으며, 데뷔년도인 2007년에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특히 "참 쉽죠잉"이라는 유행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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