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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 故 박지선 애도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내 일처럼 힘들어"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11-03 07:30 송고
강유미 인스타그램 © 뉴스1
강유미 인스타그램 © 뉴스1

방송인 강유미가 박지선의 사망 소식에 큰 슬픔을 드러냈다.

3일 새벽 강유미는 인스타그램에 "극단적 선택을 한 수많은 기사가 있었지만 이렇게 힘들고 내 일 같은 건 처음이다 지선아, 너무 좋은 사람 지선아"라며 동료 박지선의 죽음을 슬퍼했다.
이어 "왜 난 너의 마음을 알 것 같은지 주제 넘은 생각이라면 미안하다"며 "왜 그렇게까지 좋은 모습만 남겨두고 갔니, 그러지 않고 사는 나도 사는데 지선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이 나는지 그치만 행복하지? 지금은 행복할 거라 믿어, 그만하면 이생에 충분히 배웠어 너는 똑똑하니까, 다만 너를 그리워할 우리 몫이 남아있을 뿐"이라고 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런 가운데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박지선의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며 "내용은 공개 불가"라고 밝혔다.

박지선은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당시 KBS 2TV '개그콘서트' 속 '3인3색' 코너에서 얼굴을 알렸으며, 데뷔년도인 2007년에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특히 "참 쉽죠잉"이라는 유행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지선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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