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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준비위 꾸린 열린민주당…"민주당과 연대할 수도" 손짓

박홍률 최고위원 "구체적 제안 오면 협상팀 꾸려 적극 대처"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김진 기자 | 2020-11-02 20:14 송고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열린민주당의 '구애'가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재점화됐다. '민주당 2중대' 탈피를 선언하며 민주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일축한 정의당과는 대조적이다.

열린민주당은 2일 내년 4·7 재보궐 선거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안원구 사무총장을 위원장에 임명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 방식과 선거 준비 전반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여기서 관심을 끈 대목은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 언급이다. 박홍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낼 것인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다른 정당과 시민단체 등에서 시장 선거와 대선 등 앞으로의 정치일정에 대한 구체적 제안이 온다면 협상팀을 꾸려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라는 뜻"이라며 "실제 논의는 전혀 없고 우리도 슬슬 재보선 준비를 해야 하기에 오늘 준비위원회를 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에 '우리가 아직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차원에서 재보궐 선거준비위원회를 오늘 띄운 것"이라며 "당에서 자체 후보를 마련하려면 총선 당시처럼 국민경선식으로 진행해 당원들이 뽑은 분에게 입당을 권유하고 출마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아직 나서는 후보는 없고, 김진애 원내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생각이 있는 것 같지만 그러려면 비례대표 의원을 사퇴해야 하니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열린민주당에서 독보적인 후보가 나와 민주당과 막판 단일화를 이룰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게 당 내부 판단이다. 민주당 관계자도 열린민주당과의 선거 연대에 대해 "논의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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