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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실전 공백, LG는 고춧가루 충격…준PO행 위해 극복해야

1일 오후 2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11-01 09:25 송고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극복해야 할 것들이 명확하다. 키움 히어로즈는 실전 공백, LG 트윈스는 고춧가루 충격이다.

키움과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LG는 4위 어드벤티지로 1승을 안고 시작해 이날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키움은 2승을 해야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두 팀 모두 시즌 막판까지 2위 자리를 노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렸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나란히 패하며 순위가 하락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그 상실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두 팀의 과제다.

키움은 실전 공백을 여실히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와 최종전에서 0-2로 졌다.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8이닝 무실점)에 꽁꽁 묶였다. 안타 2개로 두 차례 1루를 밟은 게 전부였다.

고척스카이돔을 홈 구장으로 쓰는 키움은 우천취소 경기가 적어 다른 팀들보다 일찍 143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144번째 경기, 두산전을 치렀다. 실전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LG는 충격이 더 크다. 2위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4위로 추락했기 때문. 특히 28일 한화 이글스에 6-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7 역전패를 당한 뒤 30일에는 SK 와이번스에 2-3으로 졌다. 최하위 한화, 9위 SK가 뿌리는 고춧가루를 제대로 뒤집어썼다.

한화전 투수 교체를 두고 류중일 감독의 리더십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4위 어드벤티지로 1승이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지만, 1차전을 내준다면 2차전은 분위기에서 밀리기 때문에 오히려 불리해진다.

LG는 케이시 켈리를,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을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2차전 선발은 LG 임찬규 또는 이민호, 키움 최원태 또는 이승호가 예상된다.

양 팀 다 총력전이다. LG는 1차전에서 끝내야 이틀을 쉬고 두산 베어스와 겨루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키움은 1차전 패배가 곧 시즌 종료를 의미한다.

류중일 LG 감독은 "정규시즌을 최종 4위로 마감했는데 굉장히 아쉽고, 팬들에게는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켈리가 준비를 잘했으니까 에이스로서 잘 던질 것으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브리검은 최근 컨디션이 좋고,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투수이기 때문에 잘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며 "요키시를 제외한 모든 투수가 대기할 예정"이라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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