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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터키 에게해 규모 7 강진…피해 눈덩이(상보)

현재 사망 4명, 부상 120명…건물 20여채 붕괴
유적 유물 피해 우려도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10-30 23:11 송고
30일 터키 서부 에게해 해상에서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즈미르의 건물 붕괴 현장. © 로이터=뉴스1
30일 터키 서부 에게해 해상에서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즈미르의 건물 붕괴 현장. © 로이터=뉴스1

30일 터키 서부 에게해 해상에서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들이 붕괴되고 주민들이 매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30일 오후 2시51분(현지시간) 터키 이즈미르주 해안으로부터 33.5㎞로 떨어진 에게해 해상에서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발생지역은 그리스 사모스섬 인근이기도 하다.
진원은 북위 39.92도, 동경 26.79도, 깊이 21㎞ 지점이었다. 

다만 터키 재난청은 이날 발생한 지진의 강도를 규모 6.6, 유럽지중해센터는 6.9 등 각기 다르게 측정했다.

지진 직후 터키 이스탄불을 비롯해 크레타 섬과 그리스 수도 아테네 등지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
30일 터키 서부 에게해 해상에서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즈미르의 건물 붕괴 현장. © 로이터=뉴스1
30일 터키 서부 에게해 해상에서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즈미르의 건물 붕괴 현장. © 로이터=뉴스1

특히 터키 서부 휴양도시 이즈미르 지역과 그리스 사모스 섬의 피해가 컸다. 

이즈미르 시장은 미국 CNN방송에 "최소 20채의 건물이 파괴됐다"고 말했고, 터키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이즈미르 두 지역에서 건물 6채가 붕괴됐다"고 밝혔다. 터키 환경부 장관도 "시민 중 일부가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지진으로 바닷물이 흘러오면서 온통 물바다가 된 이즈미르 거리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터키 보건당국은 이 시간 현재 파악된 인명피해는 사망 4명, 부상 120명이라고 밝혔다.

30일 터키 서부 에게해 해상에서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즈미르의 건물 붕괴 현장. © 로이터=뉴스1
30일 터키 서부 에게해 해상에서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즈미르의 건물 붕괴 현장. © 로이터=뉴스1

그리스 공영방송 ERT에 따르면 사모스 섬에는 지진 발생 직후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다. 주택 여러 채가 무너지고, 홍수가 발생했다. 사모스섬에는 해라 신전 등이 있으며 강진으로 인한 유적 파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국가가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돕겠다"며 "모든 관련 기관과 장관들이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터키는 지진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지난 1999년엔 터키 북서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1만7000명 넘게 사망했고, 2011년엔 반 지역을 덮친 지진으로 600여명이 숨졌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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