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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승리' 박경완 감독대행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뿐"

9위로 시즌 마쳐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10-30 22:22 송고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SK 박경완 감독대행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020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한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이 실망스러운 성적에 대한 미안함을 나타냈다. 내년 시즌을 기약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SK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SK는 홈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올 시즌을 51승1무92패(9위)로 마쳤다. LG는 79승4무61패로 두산(79승4무61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6승1무9패로 뒤져 4위가 됐다.

SK는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지난해 창단 최다승(88승)을 거뒀던 SK는 시즌 초반부터 10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염경엽 감독이 경기 중 쓰러지는 악재까지 겹치며 성적이 내리막을 탔고, 결국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염 감독은 이날 오전 구단을 통해 자진사퇴 의사를 나타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모든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는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며 "시즌 막바지에 보여준 모습을 내년에도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생각한다. 힘든 한 시즌 동안 모두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박 감독대행은 아쉬운 성적을 곱씹으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마치며 팬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면서 "내년에는 팬 여러분들이 아는 SK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감독대행은 이날 은퇴식을 한 베테랑 우완 윤희상을 향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 경기로 은퇴한 희상이의 제2의 인생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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