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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있으면 넌 20승" 처음 만난 호미페가 알칸타라에게 한 말

알칸타라, 30일 키움전 8이닝 무실점
20승 달성하며 다승왕 등극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10-30 21:50 송고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0.10.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다승왕에 등극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팀 동료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알칸타라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두산의 2-0 승리를 견인한 알칸타라는 시즌 20승(2패) 고지에 오르며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19승)를 제친, 다승왕 등극이다.

NC가 31일 삼성 라이온즈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루친스키는 등판하지 않는다.

1982년 박철순(24승)을 시작으로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 2016년 더스틴 니퍼트(22승), 2019년 조쉬 린드블럼(20승)으로 이어지는 '베어스 20승 투수' 계보에도 합류했다.

KBO리그 역대 21번째 20승 기록이자 외국인 선수로 따지면 2014년 앤디 밴헤켄(히어로즈·20승), 2017년 헥터 노에시(KIA·20승)를 포함해 6번째다.

무엇보다 두산의 정규시즌 순위를 끌어올렸다는 점에 의미가 있는 호투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79승4무61패를 기록, 극적으로 3위를 차지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경기 후 알칸타라는 "20승은 당연히 매우 기쁘다"며 "호세(페르난데스)가 호주캠프에서 처음 만났을 때 '넌 우리 팀에 있으면 무조건 20승을 할 것'이라고 말해줬다. 호세는 시즌 중에도 내가 힘들 때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알칸타라의 투구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6회 2사 후 허정협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였다. 그 뒤로도 8회까지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9회초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이영하와 교체됐다. 이영하는 3타자 연속 범타로 경기를 끝냈다.

알칸타라는 "투수코치님이 한 타자 더 상대할 수 있냐고 물어보셔서 괜찮다고 했다"며 "9회초 안타를 맞고 교체된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것이 결과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 또한 알칸타라에게 고마운 존재다. 알칸타라는 "감독님은 항상 나에게 믿음과 확신을 주신다. 난 그에 응답할 수밖에 없다"며 "오늘도 중요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