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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 20승 투수' 계보에…알칸타라, 2020시즌 다승왕 등극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10-30 21:06 송고 | 2020-10-30 21:08 최종수정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0.10.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28)가 20승 고지를 밟으며 2020시즌 다승왕에 등극했다. 두산의 '20승 투수 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알칸타라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두산의 2-0 승리를 견인한 알칸타라는 시즌 20승(2패) 고지에 오르며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19승)를 제친, 다승왕 등극이다.

평균자책점은 2.64에서 2.54(4위)까지 끌어내렸다. 탈삼진은 182개(2위). 그야말로 리그 정상급 성적이다.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1982년 박철순(24승)을 시작으로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 2016년 더스틴 니퍼트(22승), 2019년 조쉬 린드블럼(20승)으로 이어지는 '베어스 20승 투수' 계보에도 합류했다. 두산은 최근 5년간 3차례나 20승 투수를 배출하며 뛰어난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능력을 뽐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T 위즈에서 데뷔, 27경기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KT는 더 좋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알칸타라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러자 두산이 빠르게 움직였다. 가장 규격이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며 탄탄한 내야진의 도움을 받는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결국 알칸타라는 그 기대에 부응했다.

두산의 포스트시즌 대진표가 걸린 이날 경기에서도 알칸타라는 '에이스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6회초 2사 후 허정협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는 등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일주일 만에 실전을 치르는 키움 타자들은 알칸타라의 150㎞대 강속구와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 조합에 쩔쩔맸다.

두산 타선은 1회말 오재일의 적시타, 2회말 오재원의 적시 2루타로 1점씩을 뽑으며 초반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알칸타라의 강력한 투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 다승왕 등극과 팀 승리. 알칸타라에겐 완벽한 하루였다.

한편 20승은 KBO리그 역대 21번째 기록이다. 외국인 선수로 따지면 2014년 앤디 밴헤켄(히어로즈·20승), 2017년 헥터 노에시(KIA·20승)를 포함해 6번째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