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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룸살롱 검사, 기자들이 알면서 말안해 내가"…진중권 "장난하나"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0-30 16:55 송고 | 2020-10-31 11:43 최종수정
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 News1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룸살롱에서 접대받은 검사다'며 검사 실명과 얼굴사진을 공개했던 박훈 변호사가 검사 이름을 김 전 회장이 아닌 기자들로부터 들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일부에서 자신이 김 전 회장을 접촉한 것처럼 오해하고 있다며 김 전 회장이 아니라 그의 변호인 중 한 명과 접촉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장난하냐"며 마치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할 땐 언제고 발뺌하느냐고 비난했다.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 부부장 검사가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중 한 명이다. 공익적 차원에서 깐다"면서 검사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던 박 변호사는 오후 들어 검사 이름을 알게된 계기와 A검사라고 특정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박 변호사는 "난 김봉현을 만난 적이 없다"면서 "김봉현 변호인 중 한 명이 나에게 이 사건과 관련해 여러 상담을 해오기에 사건을 들여다본 것이다"라고 김 전 회장을 만난 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 9월21일 고교 8년 후배인 김 전 회장을 만난 것처럼 말한 것은 "믿거나 말거나"라며 농담삼아 한 것인데 사실인 양 보도됐다고 언론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진 글에선 "거론된 검사들 이름은 기자들이 말해줬던 것이다"며 "(기자들이) 김봉현 입에서 나오는 정치인들은 거침없이 공개하는데 같은 공직자인 검사들 이름은 왜 공개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기자들이 다 알고 있는 검사들을~"이라고 룸살롱에서 접대받은 검사가 A검사임을 기자들은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나서지 않으니 내가 한 것이다"며 공익제보 차원에서 한 일임을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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