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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어쩌지 못한 '수비 불안' 토트넘…벨기에 원정서 고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10-30 05:11 송고
토트넘이 30일(한국시간)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보사월 스타디온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졌다. © 로이터=뉴스1
토트넘이 30일(한국시간)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보사월 스타디온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졌다. © 로이터=뉴스1

토트넘이 시즌 초반부터 약점으로 꼽힌 수비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며 11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28)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보사월 스타디온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포라리그 J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졌다.

경기 전 많은 전문가들은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는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했다. 토트넘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10경기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포함 10경기 무패(8승2무)를 기록 중이었다.

이에 조제 모리뉴 감독은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이날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등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리그에서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레스 베일, 델레 알리, 해리 윙크스, 지오바니 로 셀소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베일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등은 지난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였기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앤트워프의 강한 압박에 토트넘은 당황하며 자신들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앤트워프의 기세에 눌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여기에 전반 29분에는 중앙 수비수로 나선 벤 데이비스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자신의 진영에서 공 컨트롤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며 듀메르시 음보카니에게 공을 뺏겼다. 음보카니는 침착하게 공을 리오르 레파엘로프에게 연결했고, 레파엘로프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날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수비에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거나 순간적인 라인 컨트롤 실패가 앤트워프에 기회를 줬다.

후반전 들어 손흥민, 케인, 호이비에르 등이 교체로 들어갔지만 이미 넘어간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경기 시작부터 나온 수비의 불안함도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지난 19일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막판 3실점을 내준 경기는 토트넘의 불안한 수비를제대로 보여줬다.

올 시즌 손흥민-케인 조합을 앞세운 강력한 공격력으로 승승장구했던 토트넘은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하며 패배를 맛봤다. 앞으로 3일 간격으로 꾸준하게 경기를 치러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서 수비 안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불안정한 경기력과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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