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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 예고 모리뉴, 물 오른 손흥민은 강행일까 충전일까

토트넘, 30일 오전 3시 앤트워프와 유로파리그 2차전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10-29 15:48 송고
4경기 연속골 등 최근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 © AFP=뉴스1
4경기 연속골 등 최근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 © AFP=뉴스1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조별라운드 2연승에 도전한다. 빡빡한 일정을 고려, 모리뉴 감독이 로테이션을 예고한 가운데 최근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손흥민이 휴식을 부여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향한다. 
토트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벨기에 앤트워프의 보사윌 스타디온에서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나란히 1승을 거두고 있는 팀들의 맞대결이다. 토트넘은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고 앤트워프 역시 루도고레츠(불가리아)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조별리그를 시작했다.

일단 조제 모리뇨 감독은 로테이션을 선언했다. 지난 27일 새벽 번리와 EPL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사흘 만에 벨기에 원정경기를 치러야하는 상황이고 다시 오는 11월2일에 브라이튼과 EPL 7라운드가 기다리고 있다. 주전들의 적절한 안배가 필요한 일정이기는 하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사전 인터뷰에서 "앤트워프는 우리 그룹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라고 존중을 표한 뒤 "서로 1승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맞붙는 중요한 경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지난 경기와 비교해 라인업이 약간 달라질 것이다. (현지시간으로)지난 월요일 밤 늦게 경기 치렀고 일요일에 또 경기를 치러야하기에 로테이션이 필요하다"면서 "매 경기에 같은 선수를 내보낼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전력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스쿼드의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다.  

구체적인 명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가레스 베일은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숨김없이 소개했다. 베일은 지난 23일 LASK와의 유로파리그 1차전 때 첫 선발로 나섰고 지난 27일 번리전에는 필드를 밟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은 "여러 데이터를 체크해본 결과 베일의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왔다. 번리전에 나서지 않으면서 에너지도 비축했다"는 말로 출전에 힘을 실었다.

LASK전처럼 베일이 먼저 뛰고 손흥민이 후반에 배턴 터치하는 형태라면 손흥민도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 하지만 베일의 출전이 꼭 손흥민의 휴식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과 베일이 동시에 날개 공격수로 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궁극적으로는 두 선수의 시너지가 필요한 토트넘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베일의 컨디션이 완전치는 않고 반면 손흥민은 최고조이니 이런 조합도 염두에 둘만하다. 

근래 그야말로 펄펄 날고 있는 손흥민이다. 지난 5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EPL 4라운드서 2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후 19일 웨스트햄과의 EPL 5라운드서 1골1도움, 23일 LASK전 1골에 이어 27일 번리전 결승골까지 무려 4경기 연속골 행진을 펼치고 있다. 적어도 최근 흐름은 메시도 호날두도 부럽지 않다.

물오른 기세를 벤치에 묶어두기가 아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소 수월한 상대라 쉬어가는 페이지를 줄 필요도 있다. 에너지 고갈 없는 기계라면 좋겠으나 선수들은, 손흥민은 인간이다. 모리뇨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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