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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첫 코로나 백신, 시오노기 12월 임상 돌입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10-29 13:34 송고
이사오 테시로기 시오노기 사장. © 로이터=뉴스1
이사오 테시로기 시오노기 사장. © 로이터=뉴스1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오는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일본 최초 코로나19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 백신은 일본 정부 예산 약 4억달러(4534억8000만원)도 투입됐다. 

이사오 테시로기 시오노기 사장은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2월 중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1상을 시작하고, 내년 1월 임상2상으로 전환해 정부의 긴급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오 사장은 "최종 단계인 임상3상의 경우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어 해외에서 진행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오노기는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말까지 3000만명 접종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테시로기 사장은 "일본에서 백신을 많이 확보하는 건 국가 안보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오노기는 현재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화이자와 모더나 등 글로벌 선두주자들에 비해선 뒤처져 있지만, 이미 효과가 입증된 유전자 재조합 백신 기술을 통해 개발 과정을 앞당길 계획이다. 

테시로기 사장은 "유전자 재조합 백신은 방법적으로 현명하다. 새로운 방법보다 효능과 안전성 면에선 축적된 데이터가 더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 "리보핵산(mRNA) 백신 같은 새로운 방법론이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어느게 맞는지는 현재로선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유전자 재조합 백신은 프랑스 사노피와 미국 노바백스가, 리보핵산은 미국 모더나가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테시로기 사장은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대해선 "아직은 개최할 수 있다고 보지만, 결국 백신보다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속도와 백신 운송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신을 승인받는다고 해서 안정성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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