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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제 홈런에 눈 뜨셨다던 이건희 회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10-29 10:53 송고 | 2020-10-29 14:47 최종수정
(이승엽 SNS 캡처) © 뉴스1
(이승엽 SNS 캡처) © 뉴스1

'라이온킹' 이승엽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명복을 빌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승엽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면서 "대한민국 경제와 스포츠에 태산 같은 존재였던 이건희 회장님. 회장님께서 생전에 보여주셨던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열정과 관심. 스포츠인으로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적었다.
이승엽은 2014년 고 이건희 회장과 특별한 인연을 떠올렸다.

그해 5월25일 이승엽이 홈런을 쳤을 때 병상에 있던 이 회장이 잠시 눈을 떴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많은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를 돌아본 이승엽은 "2014년 5월 25일 평범했던 시즌 8호 홈런에 병상에 계셨던 회장님께서 잠시 눈을 뜨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이후 회장님께서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고 계신다는 기사를 접했고 곧 병상을 박차고 일어나실 거라 믿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승엽은 "15년 동안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대구 시민야구장과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뛰었으며 삼성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그런 삼성을 이끌어주셨던 회장님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승엽은 2004년 이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펄로스를 거쳐 2012년 친정 팀 삼성으로 돌아왔다.

2017년 은퇴할 때까지 이승엽은 1906경기에 나와 타율 0.302 467홈런 1498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현재 이승엽재단 이사장과 한국야구위원회 홍보대사 등을 맡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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