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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적 인간보다 차라리 역동적이고 솔직한 좀비를 원한다"

[신간] 좀비학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0-10-29 07:37 송고
좀비학© 뉴스1
"나는 박제처럼 굳어버린 무기력하고 위선적인 인간보다 차라리 역동적이고 솔직한 좀비이기를 원한다."(본문 중에서)

문화연구자 김형식씨가 좀비를 주제로 역사·과학·철학·정치·문학·문화·사회현상 등 다양한 분야를 비평하면서 '좀비학'의 태동을 예견했다.

책은 종말과 파국의 시대에 맞서 희망을 추구하며 좀비를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분투의 결과물이다.

드라마 '킹덤'은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오늘날 좀비는 영화, 드라마, 소설, 그래픽 노블, 게임, 웹툰 등 대중문화 전반에서 주요 소재가 됐다.

저자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이로 인해 망가져 가는 세계의 모습은 마치 좀비영화가 현실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듯한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평했다.

그는 '좀비학'이라는 학문을 새롭게 만들고자 시도한다. 그는 좀비가 억압과 배제의 역사에서 탄생했기 때문에, 좀비학은 무엇보다 주체와 타자 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문제 삼고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좀비학은 기존의 인간학이 형성된 역사와 배경을 추적해 이를 해체하고자 하는 시도다. 따라서 인간이 만든 폭력적이고 차별적인 구도에 문제를 제기한다.

◇좀비학/ 김형식 지음/ 갈무리/ 2만6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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