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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결장' 라이프치히, UCL 맨유 원정에서 0-5 참패

교체로 들어간 래시포드 해트트릭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10-29 06:51 송고 | 2020-10-29 08:03 최종수정
라이프치히가 맨유 원정에서 0-4로 크게 졌다. 황희찬은 출전하지 못했다.  © AFP=뉴스1

독일 분데스리가의 신흥강호 라이프치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명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팬유) 원정에서 참패했다. 황희찬은 결장했다.

라이프치히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5로 크게 졌다. 라이프치히는 1승1패 승점 3점을 기록하게 됐고 맨유는 2연승으로 치고 나갔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끝까지 필드를 밟지 못했다.

두 팀 외에도 지난 시즌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까지 속해 있는 H조는 일찌감치 '죽음의 조'로 꼽혔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는 바샥셰히르(터키)를 제외한 다른 3팀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그룹이었다. PSG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가운데 맨유와 라이프치히가 다른 1장을 놓고 다툴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니 이날이 아주 중요한 승부였다.

나란히 1승을 안고 겨루는 맞대결이었다. 라이프치히는 1차전서 바샥셰히르를 2-0으로 제압했고, 맨유는 예상을 깨고 PSG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승리하는 팀이 조별리그 초반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었는데, 맨유가 웃었다.

시작부터 맨유가 좋았다. 전반 5분 프레드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맨유는 전반 2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포그바가 하프라인부터 공을 끌고 내려오다가 절묘한 타이밍에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고 이를 그린우드가 빠른 타이밍에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라이프치히 골문을 열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뜨리는 스루패스와 쇄도였다.

골이 터졌으나 분위기가 한쪽으로 넘어가지는 않았다. 실점한 라이프치히는 공세를 높여 만회골을 도모했고 맨유 역시 정상적인 플레이로 추가골을 노렸다. 점유율이나 흐름 모두 백중세에 가까운 경기였다.

후반전 초반에도 팽팽한 흐름은 유지됐다. 서로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대등한 시소게임이었다.

솔샤르 맨유 감독과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후반 20분을 전후로 선수교체를 단행하며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했다. 솔샤르 감독은 후반 23분 창의적인 플레이가 뛰어난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투입시키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는데, 이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29분 하프라인 아래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빠른 판단력과 함께 전방으로 긴 스루패스를 뿌렸고 래시포드가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단독 드리블 후 정확한 마무리에 성공했다. 애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으나 VAR 판독 결과 득점으로 정정됐다. 래시포드 역시 후반 17분 그린우드를 대신해 필드를 밟은 선수였으니 솔샤에르 용병술의 성공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불과 4분 뒤 래시포드가 다시 한 번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3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솔샤르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를 확신했을 정도다. 승기를 잡은 맨유는 새로 영입한 베테랑 스트라이커 카바니까지 투입하는 등 여유로운 운영이 가능해졌다.

승패가 기울어졌어도 어떻게든 득점이 필요했던 라이프치히는 다소 무리하더라도 라인을 끌어올려 만회골을 노렸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외려 후반 41분 맨유 역습 과정에서 마샬의 결정적 찬스를 막으려다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이를 마샬이 직접 오른발로 결정했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추가시간에 래시포드가 승리를 자축하는 해트트릭까지 작성, 5-0이라는 큰 점수차로 라이프치히를 완벽하게 쓰러뜨렸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