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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백신접종 고교생 극단적 선택"…유족 "억울한 죽음" 청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20-10-27 16:33 송고
자료사진/뉴스1 © News1
자료사진/뉴스1 © News1

경찰이 독감 백신 투약 후 숨진 인천 고교생의 사인이 백신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과수로부터 A군의 사인은 "독감 백신이 아니다"는 소견을 전달받았다. 실제 국과수 부검 결과 A군의 위에서 치사량의 아질산염(아질산나트륨) 4g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질산나트륨은 햄이나 소시지 등 식육가공품 고기의 발색제로, 다량으로 복용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A군이 직접 아질산염 구매한 과정, 아질산염 구매한 업체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신 투약 후 숨진 고교생 A군의 유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2020.10.27/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백신 투약 후 숨진 고교생 A군의 유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2020.10.27/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 동생의 죽음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A군의 유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의 글이 게재됐다.

이 청원인은 게시글에 "국과수 검사결과 ****이 치사량으로 위에서 다량 검출됐다고 합니다. 이에 독감백신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자살 혹은 타살로 사건을 종결지으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이어 "경찰은 사인이 국과수를 통해 나왔다고 하며 자살, 타살, 사고사 셋 중 하나인데, 타살과 사고사가 아닌 거 같아서 자살의 비중을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 동생은 우한폐렴을 걸릴 수 있다고 하며 마스크도 KF80 이상의 마스크만 사용하고, 이동 경로도 다 체크하고 다녔습니다. 성적도 전교 상위권이고~(중략) 자살을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고도 했다.

경찰은 청원인이 글을 게재 후 유족 측에 A군에 대한 수사 결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 자료 등을 전달했다.

A군은 16일 오전 8시께 자택에서 어머니에 의해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A군은 사망 이틀 전인 14일 인천지역 한 병원에서 독감 무료접종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A군이 지난 14일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백신 접종을 받았고 이틀 뒤인 지난 16일 오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그러나 A군의 사망 원인이 백신접종으로 인한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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