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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사 "시진핑 연설 논란, 역사적 관점으로 보면 고맙겠다"(종합)

"중화민족은 평화 사랑하고 애호…싸우고 싶지 않아"
민주평통 평화포럼 축사 통해 최근 논란 언급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20-10-27 14:58 송고 | 2020-10-27 15:09 최종수정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주한중국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을 주제로 기조연설 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20.4.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주한중국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을 주제로 기조연설 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20.4.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27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국전쟁을 미국 제국주의 침략으로 규정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역사적인 관점으로 보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밝혔다. 

싱하이밍 대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환기 동아시아 평화모색'을 주제로 열린 '한·중·일 평화 포럼' 축사에서 최근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의 연설 내용을 언급하며 이렇게 밝혔다. 

싱하이밍 대사는 "(항미원조 참전 70주년) 기념대회에서 (시 주석이 연설한) 취지는 국제 정의를 수호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서 새로 탄생한 중화인민공화국을 수호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역사적인 관점으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중화민족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고, 중국인민은 평화를 애호하는 인민"이라며 "지금 우리는 누구하고도 싸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모두가) 같이 노력해서 중국이 꿈을 실행하기 위해 중국 국민들은 단결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가) 노력하는 방향이고 특히 이 과정에서 우리는 동북아시아의 이웃나라인 한국과 일본과 같이 협력해서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싱하이밍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중·일 3국은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을 빠르게 추진하고, 지역 경제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함으로 전세계 공급망과 산업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아시아와 세계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올해는 한중 수교 28주년이 되는 해로 한중 양국은 정치적으로 상호 신뢰하고, 경제적으로 상호 개방하며 문화적으로는 상호 귀감이 되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가 됐다"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진핑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양국은 앞장서서 공동 방역관리협력 메커니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류 편의를 위한 '패스트트랙'을 마련함으로 함께 전염병에 대처해 나가는 등 국제사회의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며 "한중은 앞으로도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함께 노력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여 공동 운명체로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중일관계와 관련해선 "중국과 일본은 양국 지도자의 주요 컨센서스를 실현하고 4개의 정치 문서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시각에서 역사 등 민감한 사안을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정치적 상호 신뢰를 높이고 상호 협력과 인문 교류를 확대해 새로운 시대적 요건에 부합하는 중일 관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쟁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중국은 국내의 큰 순환을 중심으로 국내의 쌍순환을 상호 보완적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체계)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국제사회와 더불어 다자주의를 확대하고 '일대일로'를 함께 건설하여 인류 공동 운명체를 조성해 인류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평화, 발전, 협력, 상생'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전략적으로는 상화 신뢰와 협력, 경제적으로는 상호 윈윈, 안보적으로는 영구적인 평화가 이루어지는 동북아를 조성해야 한다"며 "함께 협력을 통해 평화를 이루고, 협력을 통해 안보를 증진한다면 동북아 평화 협력이라는 새 시대를 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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